집행유예 기간 중 무면허운전 등 혐의
"진심으로 죄송…알코올 치료 받겠다"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하고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의 아들 래퍼 장용준(22·활동명 노엘) 씨의 1심 선고 결과가 8일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신혁재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도로교통법위반(무면허운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씨에 대한 1심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2021년 9월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서 무면허 운전과 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첫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1.09.30 mironj19@newspim.com |
검찰은 지난 2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음주운전 등으로 집행유예 기간 중 재범한 점을 고려해달라"며 장씨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장씨는 최후진술에서 "지난 사건 이후 새 사람이 되고자 다짐했는데 경찰관들과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회에 복귀하기 위해 알코올 치료도 받겠다"고 말했다.
또 "이런 상황에도 부모님이 저를 믿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구치소에서 느끼고 있다. 새로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고 떳떳한 인생을 살도록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선처를 구했다.
앞서 장씨는 지난해 9월 18일 오후 10시30분 경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인근에서 무면허로 승용차를 몰다가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를 낸 뒤 경찰관의 신원 확인과 음주측정 요구에 30여분 간 불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장씨는 이 과정에서 경찰관의 머리를 2회 들이받아 7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가하고 직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장씨 측 변호인은 재판에서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경찰관의 공무집행을 방해할 정도에 이르지 않았고 고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장씨는 2019년 9월에도 서울 마포구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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