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文 '북악산 절터 초석 논란'에 일부 스님 "쉬다 가면 부처님도 좋아할 것"

기사입력 : 2022년04월09일 16:11

최종수정 : 2022년04월10일 10:2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꽃 방석 앉아도 분개할까...편협하고 어리석어"
조계종, 박수현 靑수석·문화재청장 책임 사퇴 요구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서울 북악산 남쪽 등산길 개방 기념 산행에서 법흥사(추정) 절터의 연화문 초석에 앉았다가 "불교 문화유산을 소홀히 다뤘다"는 논란이 생긴 가운데 일부 인사들은 과도한 시비라는 지적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 청도 영담한지미술관 관장인 영담스님은 지난 8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계종 승려로서 말씀드린다. 산행을 하시다가 빈 절 터 아무렇게나 놓인 주춧돌을 만나시거든 잠시 앉아 쉬셔도 괜찮다. 쉬시면서 먼 산 구름도 보시고 빈 절 터 무상한 이치도 깨달으시고..."라며 "부처님도 좋아하실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영담스님 페이스북 캡쳐 2022.04.09

이어 "이를 시비하는 조계종단의 유치함을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라"며 '합장'을 의미하는 모양의 이모티콘 3개를 덧붙였다.

서림 스님은 해당 논란이 발생한 당일인 지난 7일 오전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는 "딱 봐도 새롭게 건물을 짓기 위해 기계로 만들어 가져다 놓은 주춧돌인데, 저게 무슨 문화재라고 호들갑을 떠나"라며 "건물 재료에 사람이 앉아서 쉬는게 어째서 비판 받을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서림 스님은 9일 오전에는 "주춧돌이 등산로 옆에 있다면 쉬어가는 그루터기 역할을 할 수도 있다"며 "부처님과 제자들이 이 길을 지났다면 분명 부처님도 이 주춧돌 위에 앉아서 쉬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법보신문의 기사 속 논란 제기에 대해 "연꽃문양의 방석에 앉는 사람을 보면 부처님을 깔고 앉은 짓이라고 분개할 사람들이다. 부처님 제자들이 어찌 그리 편협하고 어리석은가"라고 꼬집었다.

이같은 일부 스님의 지적은 조계종이 "천박한 문화재 인식을 드러낸 문화재청장과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사퇴하라"고 요구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여겨진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오후 북악산 남측 탐방로의 절 터(법흥사터 추정)를 찾아 김현모 문화재청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2020년 11월 1일 북악산 북측면 개방에 이어 오는 6일부터 남측면을 개방해 북악산 전 지역이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된다고 밝혔다. [사진=청와대] 2022.04.05 photo@newspim.com

한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온라인플랫폼 '홍문청답' 게시판에 한 네티즌이 올린 '연화문 초석 논란' 비판 글과 관련 "모르고 했겠지요"라고 짧게 답하며 과잉반응임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조계종은 지난 8일 대변인 겸 기획실장 법원스님 명의 입장문에서 "법흥사 사찰터는 1960년대 정부가 북악산을 폐쇄하면서 스님과 신도들의 불사 노력이 무산된 아픔이 있는 곳이다. 대통령 부부가 산행을 하면서 법흥사 터 초석에 앉은 것은 불자들에게 다시 한 번 큰 상처를 주는 것"이라며 해당 초석을 두고 "버려져 있던 그냥 그런 돌"이라고 표현한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앞서 "등록문화재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던 문화재청의 수장인 김현모 청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skc84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