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상 최연소 챔피언 알리사 리우는 K-컬쳐 덕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도 ITZY의 곡으로 공연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그룹 스테이씨(STAYC)의 'RUN2U'가 피겨스케이팅 공연에 울려 퍼졌다.
미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로 동계 올림픽에도 출전했던 알리사 리우(Alysa Liu·16세)는 최근 일본에서 개막한 'Stars On Ice Japan Tour 2022'의 8일 공연에서 스테이씨의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RUN2U'를 선곡해 공연을 펼쳤다.
이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코스프레로 등장한 알리사 리우는 'RUN2U'의 포인트 안무 '주춤주춤'을 비롯해 대부분의 안무를 그대로 재현해내며 단번에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섯 멤버의 달콤한 보컬 시너지가 담긴 'RUN2U' 음악과 알리사 리우의 우아한 연기력이 맞물려 색다른 틴프레시를 완성했다.
'RUN2U'의 듣기만 해도 신나는 사운드와 훅킹한 안무가 아이스링크를 가득 채우며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저돌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노랫말과 알리사 리우의 과감한 피겨 동작들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시원한 쾌감을 선사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오징어 게임' 복장으로 공연을 시작한 알리사 리우는 걸그룹 스테이씨의 'RUN2U' 곡에 맞춰 춤을 췄다. 하트를 나타내는 손 동작 역시 K컬쳐의 산물이다. [사진=트위터 갈무리] 2022.04.09 digibobos@newspim.com |
알리사 리우는 13세에 미국 역사상 최연소 피겨 챔피언이 되었고, 14세에도 우승해 2년 연속 챔피언 자리를 지켰다. 쥬니어와 시니어 게임 모두 우승한 첫 선수이기도 하다. 2022년 세계 경기 동메달, 2021년 네벨호른(Nebelhorn0 챔피온십 우승, 롬바르디아(Lombardia) 챔피언십 우승을 했다. 2019년과 2010년 미국 챔피언이다.
알리사 리우가 K팝으로 공연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갈라쇼에서도 ITZY(있지)의 '로코(LOCO)'를 배경음악으로 선택했다. 리우는 공연이 끝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ITZY 노래에 맞춰 스케이트를 탔다. 내가 했던 갈라 프로그램 중 가장 좋았다"며 "이건 올림픽을 마무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야.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고 남겼다. 그룹 있지의 공식 계정을 태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 때문에 알리사 리우는 국내 누리꾼들부터 '리우깅'(리우+애깅)'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K팝 진심녀"로 통하고 있다.
알리사 리우가 이번에 선택한 'RUN2U'는 남들이 뭐라해도 사랑을 위해서라면 두려움 없이 너를 향해 달려가겠다는 마음을 스테이씨만의 숨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틴프레시로 거침없이 표현한 곡이다.
스테이씨는 데뷔곡 'SO BAD (쏘 배드)'를 시작으로 지난해 'ASAP (에이셉)' '색안경 (STEREOTYPE)', 최근 발매한 'RUN2U'까지 연이어 히트를 기록하며 '4세대 대표 선두주자'의 존재감을 공고히 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걸그룹 스테이씨 [사진=하이업엔터테인먼트] 2022.04.09 digibobos@newspim.com |
알리사 리우가 아름다운 피겨스케이팅과 함께 'RUN2U' 로 'Stars On Ice Japan Tour 2022'을 한층 풍성하게 물들인 동영상은 트위터에 8일 올라와 현재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15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중으로, 이에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4세대 선두주자' 스테이씨는 오는 5월 개최되는 'KCON 2022 Premiere (케이콘 2022 프리미어)' 한국 및 미국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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