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1층, 지상 2층... 행정수반 기록물·유물 전시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대한민국 임시정부 행정수반들의 혼과 얼을 되새긴 역사교육 문화 공간이 옛 대통령별장 청남대에서 문을 열었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3주년을 맞아 청남대 임시정부 광장(구 골프장)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개관식을 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제1전시실. [사진 = 충북도] 2022.04.11 baek3413@newspim.com |
개관식에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박문희 충북도의회 의장, 김병우 교육감, 한범덕 청주시장, 최충진 청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또 광복회, 보훈지청 관계자들과 행정수반 후손 등 80여 명도 자리를 함께 했다.
기념관은 청남대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장(구 골프장) 한편에 연면적 2393㎡,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마련됐다.
임시정부의 수립과 활동에 관련된 각종 기록물, 유물 전시와 함께 임시정부 청사 포토존, 인터렉티브 체험시설 등을 갖췄다.
기념관 1층에는 2개의 전시실과 세미나실이 자리했다.
제1전시실은 현재의 대통령에 해당하는 임시정부의 지도자로서 대통령 이승만·박은식, 국무령 이상룡·홍진, 주석 이동녕·송병조·양기탁·김구 등 행정수반 8인의 활동과 생애 등을 함축해 정교하게 그려 넣은 임시정부 역사기록화가 전시돼 관람객을 맞는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기획전시실.[사진=충북도] 2022.04.11 baek3413@newspim.com |
제2전시실에는 상하이부터 충칭까지 장장 4000km에 이르는 임시정부의 험난했던 이동 경로를 비롯해 대한민국임시헌장과 같은 임시정부 활동 자료와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등 독립운동 관련 기록들이 전시됐다.
기획전시실에는 '충북인,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주도하다'라는 주제로 신채호, 신규식 등 임시정부에서 활동했던 17명의 충북 출신 요인들의 활동 자료와 사진을 볼수 있다.
청남대 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임시정부 기념관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다"며 "독립운동 지도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느끼며 즐길 수 있는 역사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