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살얼음판 산업계]⑤ "원가, 더 버티기 어렵다"...반도체·가전도 '휘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네온, 지난해比 260.9% 폭등 '빨간불'
삼성·LG전자, TV 가격 각각 20% 이상↑

[편집자] 원유에서부터 철강, 비금속, 농산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원자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영향까지 겹쳐서다. 원자재 가격 급등은 회복 기대에 차 있던 글로벌 경제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국내 산업계도 불똥이 튀면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공급망 위기감이 고조되는 국내 산업계의 현황을 살피고 그에 따른 대응 방안을 모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국내 수출품목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오고 있는 반도체와 가전도 원자재 가격 급등 영향을 피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반도체는 현재 확보해놓은 원자재 물량이 있어 당분간 버틸 수는 있으나 사태가 장기화되면 직격탄을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가전은 이미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제품 가격이 크게 오르는 등 기업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 반도체 원자재 '260%' 폭등

산업연구원이 지난 10일 발표한 공개한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내 주요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주요 수출업종인 반도체는 생산비용 증가폭이 기본 시나리오에선 0.27%, 비관 시나리오에서도 0.74%으로 추산됐다.

일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를 사전에 확보해놓은 덕분에 큰 피해는 받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수로 사용되는 원자재 가격이 폭발적으로 급등하고 있어 사태가 길어질수록 반도체 업종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간한 '주요 원자재 공급망 구조 분석 및 가격 상승의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네온과 크립톤은 대부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고 있고 공급도 제한적이이다. 특히 한국의 수입 의존도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네온 가스는 반도체 DUV 노광 기술에 주로 이용되는데, 메모리의 경우 낸드플래시는 100% DUV 노광 기술이 사용된다. D램도 90% 이상이 DUV를 사용하고 있다.

공급 불안 요인으로 지난 1~2월 한국의 네온과 크립톤 수입 단가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60.9%와 105.1% 급등했다. 같은 기간 크립톤과 제논의 톤당 가격도 지난해 2월 대비 각각 1.8배, 2.6배 올랐다. 특히 크립톤 역시 네온처럼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수적으로 쓰인다.

반도체 생산 공정에 필요한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정부도 네온, 제논, 크립톤에 0%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기존 5.5% 세율이 아닌 0% 세율을 적용해 기업들의 원자재 가격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반도체 기업들이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재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어느 국가 또는 기업이든 워낙 구하기 어렵다보니 웃돈을 주고도 구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지금같은 속도로 원자재값 상승이 계속된다면 기업들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수익성 악화, 장기적으로는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가전 분야 '직격탄'...수익성 악화 우려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가전제품의 가격도 함께 오르는 모습이다. 이 경우, 가전제품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1년도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이 회사의 지난해 평균 TV 판매 가격은 전년 대비 32% 상승했다. 지난해 LG전자의 평균 TV 판매가격도 전년보다 26.4% 상승했고, 냉장고·세탁기 판매가격도 7.2% 올랐다.

여기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급 라인업을 대거 내놓은 영향도 있지만, 제품의 원재료인 TV·모니터용 디스플레이 패널이 전년 대비 40% 안팎으로 상승한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디스플레이 주요 원재료인 전기아연도금강판(EGI)과 폴리메틸 메타크릴레이트(PMMA)의 지난해 평균 가격은 한 해 동안 각각 62.2%, 15.2% 올랐다. 올해 1분기에도 각각 중국 생산 감산과 국제 유가 급등 등 영향으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이 때문에 올해 TV 출하량도 당초 시장 예상보다 더 줄어들 것이란 분석도 속속 나오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TV 출하량 전망을 기존 2억1700만대에서 2억15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노트북은 역시 2억3800만대 출하량이 예상됐으나 현재 2억2500만대로 조정됐다. 이는 전년 대비 8.5% 감소한 수치다.

냉장고나 세탁기 등 대형 생활가전 제품들도 타격을 받았다. 주요 원자재인 구리, 플라스틱, 철판 등이 전녀과 비교해 15.1~21.9%가량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이같은 대형 생활가전 제품들은 해상 물류를 주로 이용하는데, 원자재값 상승에 더해 물류난까지 겹치면서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약 3년전 65인치 TV의 국제 운송비는 9달러 안팎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50달러, 많게는 100달러로 치솟았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전업계도 활로 모색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원자재값 상승으로 제조업체 입장에선 원가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고 결국 제품 가격 상승 압력도 견디기 어려운 수준으로 가고 있다"며 "원자재값 상승으로 제품 가격이 오르면 그만큼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어 추가적인 공급선 등을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 73년 역사 속 최고의 승부수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재계 2위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긴다. 중동 전쟁 후폭풍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차분히 기념식을 챙기며 SK그룹 특유의 SKMS(SK Management System) 정신을 강조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는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연구소로 사용된 공간으로, 현재는 인재 육성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SK그룹은 해마다 창립 기념일에 선혜원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경영 방향을 점검해 왔다. ◆ 1953년 4월 8일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세운 선경직물이 그룹 모태 SK그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4월 8일,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모태다. 선경직물은 나일론을 만들며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SK그룹의 초석을 쌓았다. 1973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SK(당시 선경)를 세계 일류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고 해외 유전 개발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사진=뉴스핌 DB] 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은 정유화학에서 멈추지 않고 통신에 눈을 돌렸다. 1992년 노태우 정부 때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특혜 시비로 1주일만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해야 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되며 매물로 나온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경쟁 입찰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SK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사업 역시 최종현 회장이 1978년 선경반도체가 출발점이다. 다만 당시엔 전 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 최종현 회장의 의지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실현됐다. 최태원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1998년, 38세의 나이에 SK그룹을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 최태원 회장,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신의 한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이던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그룹 체질을 바꿨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세 차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평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지난 2012년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고, 통신과 정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 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당시 반도체업계 3위 일본 엘피다 파산으로) 반도체 시장 경쟁자가 줄었고 반도체 산업 특성상 신규 진입자가 뛰어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게다가 하이닉스가 지금은 실적이 나쁘지만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며 3조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라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을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은 AI의 핵심인 반도체(SK하이닉스)와 통신(SK텔레콤), 에너지 인프라(SK이노베이션)까지 'AI 밸류체인'을 두루 갖춘 대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2026-04-08 10:27
사진
"애플 폴더블폰 테스트서 문제 발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의 엔지니어링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 외 어려움을 겪으며 대량생산 및 출하 일정이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닛케이아시아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 초기 테스트 생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테스트 생산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 조정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첫 출하가 수개월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애플의 폴더블 기기 진입 전략에 차질을 줄 전망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애플이 여전히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생산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태로 6개월 여유가 있어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중 5.1%까지 하락한 뒤 오후 거래에서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애플은 전장보다 2.88% 내린 251.4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mj72284@newspim.com 2026-04-08 03: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