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 동구가 공공시설 2개소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길고양이 개체 수 증가로 여러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길고양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대전에서는 처음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대전 동구가 공공시설 2개소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대전 동구] 2022.04.20 nn0416@newspim.com |
구는 지역 캣맘(길고양이를 돌보는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던 길고양이 급식소를 대체해, 급식 상자와 표지판을 제작해 홍도동 행정복지센터와 역전시장 고객지원센터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시범적으로 설치했다.
급식소 관리는 참여를 희망하는 지역 주민들을 선정해 정기적으로 사료 및 음수를 제공하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급식소 주변 위생·환경관리에 중점을 둬 운영하고 인근 길고양이들에 대한 TNR(길고양이 중성화 사업)도 실시하여 개체 수를 조절해 나가는 등 길고양이로 인한 주민들 간 갈등을 해소하는 데 최우선 목표를 두고 추진할 예정이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도심에 급증하는 길고양이로 인해 주민 간 갈등이 발생하는 등 많은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으로 길고양이도 우리와 공존하고 보호해야 할 존재임을 인식하는 동시에 길고양이로 인해 불편을 겪는 주민들의 어려움도 해소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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