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처음 안지 40년 전 됐다고 해"
인수위, 연이틀 '40년 지기' 표현 선 긋기
[서울=뉴스핌] 고홍주 송기욱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일각에서 보도된 것과 달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40년 지기'가 아니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한 관계자는 20일 "40년 지기가 아니라는 건 (후보자 지명) 첫날 직접 후보자께 우연히 들었다"며 "고향이 헷갈려서 물어봤는데 바로 잡아주시더라. 자꾸 언론에서 40년 지기라고 하는데 친하지 않다고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04.19 mironj19@newspim.com |
이어 "처음 인사한 게 20대라서 처음 안 지 40년 됐다고 말한 것인데 40년 지기로 나와서 본인도 문의를 주는 기자한테 해명하고 있다더라"며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가 아니라고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인수위는 전날에 이어 연이어 윤 당선인과 정 후보자의 사이에 대해 선 긋기에 나서고 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지난 19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두 분은 각자 서울과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검사와 의사로 각자 아주 바쁜 전문 분야에서 활동해오신 분들"이라며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인수위 기조는 정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도 윤 당선인이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는 배경에 개인적 친분이 있다는 것으로 비춰질 염려를 경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앞서 정 후보자는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을 가리켜 "한결같은 친구"라면서 "어릴 적부터 식사라도 할 때면 늘 먼저 계산을 하려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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