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대기업, 인건비 13% 올릴 동안 고용은 0.2% '찔끔' 증가

기사입력 : 2022년04월21일 11:00

최종수정 : 2022년04월21일 11:00

연봉 1억 클럽, '10곳→25곳' 대폭 늘어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국내 대기업들이 최근 3년 동안 인건비는 늘리고 있는 반면 고용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주요 120개 대기업 2019년~2021년 3개년 인건비, 고용, 평균 연봉 비교 분석' 결과, 임직원 인건비는 13% 가까이 상승했지만, 고용은 겨우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조사 대상은 주요 12개 업종별 매출 상위 10곳에 포함되는 총 120개 대기업이다. 이번 조사와 관련된 임원은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 기준이고, 일반 직원은 임원을 뺀 부장급 이하 기준이다.

120개 대기업에서 지급한 임직원 총 인건비는 지난 2019년 64조3282억원에서 2020년 66조2873억원으로 약 3% 높아졌다. 지난해 총 인건비는 74조7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늘었다. 반면 고용은 같은 기간 0.2% 증가에 머물렀다.

조사 대상 중 2020년 대비 2021년에 임직원 인건비 규모가 증가한 곳은 99곳으로 집계됐다. 고용을 1명이라도 늘린 곳은 120곳 중 64곳이었다. 같은 기간 120곳 중 42곳은 고용이 줄었지만 인건비는 오히려 증가했다.

최근 1년 새 임직원 인건비 금액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임직원 급여 총액은 지난 2020년 13조1676억원에서 2021년 15조8450억원으로 늘었다.

SK하이닉스와 현대자동차도 최근 1년 새 인건비가 5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7024억원, 현대자동차는 5893억원 각각 늘었다.

아울러 임직원 평균 보수가 1억원을 넘는 '연봉 1억 클럽' 가입 기업은 지난 2019년 10곳, 2020년 13곳에서 지난해는 25곳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기준 임직원 평균 보수가 최고 수준을 보인 곳은 '메리츠증권'이었다. 이 회사의 2021년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임직원에게 지급한 1인당 평균 급여는 2억490만원 수준이다.

이어 ▲카카오(1억7200만원) ▲SK텔레콤(1억6229만원) ▲NH투자증권(1억5808만원) ▲삼성전자(1억4464만원) ▲미래에셋증권(1억4449만원) ▲네이버(1억2915만원) ▲삼성화재(1억2679만원) ▲삼성SDS(1억1900만원) ▲삼성생명(1억1561만원) 등이 상위 10곳에 이름을 올렸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국내 제조업 중심의 대기업은 자동화, 기계화 등으로 고용 인력이 크게 늘어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노조와의 임금 협상과 회사 수익 창출에 따른 성과급 지급 등으로 내부 직원의 임금 수준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