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10만전자 언제]② 수요 폭증 옛말…글로벌 환경 변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쟁 장기화에 인플레 위기까지
올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11%↓
TV 등 가전제품 가격도 '널뛰기'

[편집자] 삼성전자의 주가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영 전반의 위기감이 큰 탓입니다. 단적으로 갤럭시S22의 GOS 논란으로 브랜드 신뢰도에 흠집이 났고, 4나노 파운드리 반도체 경쟁력에도 의문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주요국의 금리인상 등 경영환경은 삼성전자에게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런 위기를 어떻게 탈출할 수 있을까요.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역대급 실적을 쏟아냈던 삼성전자가 원자재 가격 급등과 스마트폰 수요 감소 등 겹악재를 맞닥뜨렸다. 특히 가전 역시 공급망 불안 등 영향으로 제품 및 물류가격이 치솟아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 안팎에선 삼성전자가 어떤 전략으로 위기를 돌파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스마트폰 수요 감소세 뚜렷 '경고등'

국제 시장조사업체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부품난이 일부 해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부터 부품 수요와 공급 격차가 줄고 있다"며 스마트폰 부품난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 역시 부품난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해소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에 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가 전시돼 있다. 2022.02.10 hwang@newspim.com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지난해 2~3분기 기준 주문한 부품의 약 70%만 납품받을 수 있었으나 최근 80~90% 수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같은 현상이 실제로 부품난이 해소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줄어들면서 생겼다는 점이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트렌드포스 역시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작년보다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만 해도 폭증하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불황형 부품난 해소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경쟁구도에 있는 TSMC 역시 최근 스마트폰과, PC 등의 수요가 둔화될 조짐이 있다고 밝혔다.

마크 리우 대만 TSMC 회장은 대만 반도체 산업협회 행사에 참석해 "가장 큰 소비시장인 중국에서 스마트폰, PC, TV 등의 경기 침체가 나타나고 있다"며 "부품과 재료 원가가 급격히 상승해 기술회사와 칩 회사의 생산 비용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이런 압력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최근 애플이 오는 2분기 아이폰SE 3의 생산량을 20% 줄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스마트폰 수요 하락이 현실화 됐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 원자재값 급등에 수요 타격 입는 '가전'

삼성전자의 한 축인 가전분야도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가전제품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역시 가전제품 수요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면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2021년도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이 회사의 지난해 평균 TV 판매 가격은 전년 대비 32%나 상승했다. 여기에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프리미엄급 라인업을 내놓은 영향도 있으나, 제품의 원재료인 TV·모니터용 디스플레이 패널이 전년 대비 40% 안팎으로 상승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디스플레이 주요 원재료인 전기아연도금강판(EGI)과 폴리메틸 메타크릴레이트(PMMA)의 지난해 평균 가격은 한 해 동안 각각 62.2%, 15.2% 올랐다. 올해 1분기에도 각각 중국 생산 감산과 국제 유가 급등 등 영향으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 2022(WIS 2022)'를 찾은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부스에서 '갤럭시S22'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네오 QLED 8K'로 확인하고 있다. 2022.04.20 mironj19@newspim.com

이 때문에 올해 TV 출하량도 당초 시장 예상보다 더 줄어들 것이란 분석도 속속 나오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TV 출하량 전망을 기존 2억1700만대에서 2억15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노트북은 역시 2억3800만대 출하량이 예상됐으나 현재 2억2500만대로 조정됐다. 이는 전년 대비 8.5% 감소한 수치다.

특히 이같은 대형 생활가전 제품들은 해상 물류를 주로 이용하는데, 원자재값 상승에 더해 물류난까지 겹치면서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약 3년전 65인치 TV의 국제 운송비는 9달러 안팎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50달러, 많게는 100달러로 치솟았다.

◆ '우크라 사태·공급망 문제' 출구가 없다

문제는 이같은 현상이 점차 심화될 것이란 우려에도 삼성전자 역시 뚜렷한 해법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의 자구적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대외환경 변화에서 비롯된 문제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당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만 따져봐도 사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양국은 지난달 2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5차 평화협상 이후 대화가 사실상 끊겼다.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에 평화 협상의 일환으로 러시아의 요구사항을 담은 초안을 전달했다고 했으나, 우크라가 이를 부인하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우크라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비축해놓은 원자재만으로는 버티기 어려워지고 그만큼 폭등하는 원가 부담도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핵심부품에 해당하는 칩, 디스플레이에 대한 중국, 대만 등 중화권 부품 비중을 늘리는 방법으로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부품 조달에 대한 안정성을 높이고 각종 원자재 값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 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 중에서도 공급망이 탄탄한 것으로 유명한데,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리스크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올해 하반기 시장 전망이 비관적인 만큼 삼성전자도 기민한 위기 대응에 나서는 한편 대대적으로 전략 수정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사진
'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