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시장점유율 24%로 1위
'갤럭시S22' 출시 효과, 울트라는 5G 속도 최고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1위를 차지했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24%로 1분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 점유율(19%) 보다 5%p 상승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올 초 갤럭시S22 시리즈와 새 A시리즈를 내놨다. 특히 지난해 출시하지 않은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후속격인 '갤럭시S22 울트라'가 노트 수요를 흡수,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전시된 갤럭시S22 시리즈 모습. 2022.02.24 mironj19@newspim.com |
'갤럭시S22 울트라'는 특히 미국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중 5G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속도측정 사이트 '스피드테스트'를 운영하는 우클라가 올 1분기 미국에서 판매되는 주요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5G 다운로드 평균속도를 조사한 결과 '갤럭시S22 울트라'가 116.33Mbps로 가장 빨랐다.
갤럭시Z폴드3는 100.83Mbps로 2위, 갤럭시S21 울트라는 91.26Mbps로 5위에 올랐다. 애플 아이폰13 프로맥스(99.47Mbps)와 아이폰13 프로(97.52Mbps)는 3, 4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18%의 점유율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카날리스는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3 시리즈에 대한 수요가 견고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출시한 보급형 제품인 아이폰SE 출시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기업인 샤오미(13%), 오포(10%), 비보(8%)는 3~5위를 차지했다. 카날리스는 샤오미의 '레드미 노트' 시리즈의 뛰어난 성능으로 3위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 1준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불안한 경제 상황과 계절적 수요로 인해 전년 대비 11% 줄었다.
니콜 펭 카날리스 부사장은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지속적인 폐쇄 및 인플레이션 위협으로 인해 큰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다행히 부품 부족이 예상보다 빨리 개선돼 비용 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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