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BA.2 하위변이 새 우세종 가능성...재감염 위험도 커

기사입력 : 2022년04월25일 05:00

최종수정 : 2022년04월25일 05:00

美 확진자 5명 중 1명, BA.2 계열 하위변이 감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에서는 '스텔스 오미크론'이라고 불렸던 'BA.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최근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다. 

우려스러운 것은 BA.2 확산이 한창인데 BA.2 계열 하위 변이들인 'BA.2.12'와 'BA.2.12.1'도 더 빠른 전파력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뉴욕주(州)에서 BA.2 하위 변이들이 확산하고 있는 데 전문가들은 뉴욕주의 높은 백신 접종 완료율에도 이토록 확산하는 것은 BA.2의 높은 면역회피성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파악한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코로나19 간이 검사소에서 검사받는 시민들. 2022.04.11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신규 감염의 19%가 BA.2.12.1...새로운 우세종 될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10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유전체 분석을 한 검체 중 19%가 BA.2.12.1로 나타났다. 

아직 BA.2가 신규 확진의 74.4%를 차지하지만 BA.2.12.1의 확산 속도는 매섭다. 2주 전만 해도 유전체 분석 검출률이 7%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뉴욕주 공중보건부는 BA.2.12와 BA.2.12.1의 전파 속도가 BA.2 보다도 23~27% 빠르다고 추산한다. BA.2가 BA.1보다 약 30% 전파가 강했던 점을 감안하면 BA.2의 하위 변이들이 새로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크다. 

CDC는 BA.2.12 보다 BA.2.12.1에 주목한다. 크리스틴 노드런드 CDC 대변인은 최근 CNN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BA.2.12.1이 다른 BA.2 계열 하위 변이들보다도 미국에서 검출 비중이 빠르게 늘었다"며 "특히 뉴욕과 뉴저지 등 지역에서 더욱 그렇다"고 알렸다.

◆ 전문가들 "L452Q 돌연변이...전염 강하고 항체 피해"  

전문가들은 BA.2 계열 하위 변이들이 'L452Q'와 'S704L' 돌연변이를 일으킨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특히 452 지점은 델타 변이도 돌연변이를 가진 위치로, 인간세포의 ACE2 수용체에 바이러스가 더 밀착하게 결합하게 해 전염을 쉽게 한다. 

앤디 페코즈 미 존스홉킨스대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 교수는 "이러한 돌연변이들은 바이러스가 인간세포에 더 빨리 침투하게 하고, 백신이나 이전에 감염 이력으로 인한 항체 반응 회피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지금 알지 못하는 것은 돌연변이들이 얼마나 더 큰 확산을 낳고 중증 감염을 증가시킬 것인지다. 우리가 알아내려면 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발언했다. 

미 콜럼비아대학병원의 대니얼 그리핀 박사는 뉴욕에서 BA.2 계열 하위 변이들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하위 변이들의 면역회피력이 엄청 강할 것이란 불안감 때문이다. 

그는 "뉴욕의 대다수의 사람은 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감염 이력이 있고 둘 다 해당되는 사람도 많다"며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목격하는 현상은 재감염이다. 다른 말로 면역 회피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BA.2 계열이 아닌 다른 하위 변이들인 BA.4와 BA.5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독일, 덴마크 등 일부 국가에서 보고되고 있다. 이들 변이 역시도 452 돌연변이 특성을 가졌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협력하는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업체 헬릭스의 시시 루오 생물정보학 및 전염병 부책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염을 더 일으키는 돌연변이를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진화 체계로의 이동이 이뤄지고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에만 벌써 세 번째 전염력이 더 센 돌연변이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