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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주 경선 문대림측, 오영훈측에 "제주에 한진공화국 꿈꾸는가"

기사입력 : 2022년04월22일 15:57

최종수정 : 2022년04월22일 17:42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6.1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후보간 대변인 논평이 격화하고 있다.

문대림 예비후보측 고부건 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오영훈 후보의 '칼호텔 공공매입 공약 제시'와 관련해 "칼호텔 노동자들이 지역구 국회의원을 애타게 찾을 때는 꿈쩍도 하지 않던 국회의원이 도지사 예비후보로 자리가 바뀌니 지역 원로들의 호소에 갑자기 각성하기라도 했냐"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2022.04.22 mmspress@newspim.com

이어 고 대변인은 "오영훈 후보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지역 원로들께서 발표한 호소문에 부끄러움을 느껴 칼호텔 공공매입 공약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자들을 우롱하듯 대기업 한진그룹 맞춤형 공약을 마련한 것처럼 오 후보의 깨달음은 노동자들과 지역 원로들에게도 차별적인 것이냐"며 "산업은행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계획안을 심사할 때도, 칼호텔 노동자들이 거리에서 투쟁할 때도, 오영훈 의원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가 노동자와 지역 어르신들의 고초를 함께하려 했다니 믿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영훈 후보는 진정성을 몰라준다고 하나 누가 그걸 알아주겠나"라며 "687억원을 들여 매입하겠다지만 건물 활용 방안, 재원 조달 방안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오 후보는 제정신인가"라며 "노후화가 심각한 칼호텔을 랜드마크로 만들려면 리모델링에 더 많은 혈세를 투입해야 할지도 모른다. 도민 안위를 챙기기에도 시간이 부족한 이 코로나19 시국에 대기업 한진그룹 소유의 부동산을 사는 데 막대한 혈세를 투입하겠다는 것이냐"며 재차 비난했다.

그는 "오 후보의 대기업 부동산 매입 공약은 타당성을 단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면서 "칼호텔 공공 매입으로 엄청난 이득을 챙기게 되는 세력은 대기업 한진그룹 뿐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영훈 후보의 한진그룹 맞춤형 지원 공약은 이 뿐만이 아니다"며 "도지사 경선후보 TV토론에서 오 후보의 제2공항 대안으로 정석비행장을 강력 추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석비행장은) 제주에서도 가장 부적절한 곳이다"며 "오 후보의 제2공항 관련 입장은 최근 1년간 네 번이나 번복하다 결국 정석비행장에 연착륙했다"고 비꼬았다.

고 대변인은 "오 후보의 구상이 현실화되면 정석비행장을 소유한 한진그룹에 제2공항 건설 비용을 통째로 갖다 바쳐야 한다"면서 "제2공항 논의에 제3부지를 끌어들여 그렇지 않아도 극심한 찬반 갈등에 기름을 부어버렸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환경 보전도, 공항 운영의 효율성도, 갈등 극복도, 예산의 적절성도, 어느 것 하나 얻는 게 없다"며 "(오 후보가) 도대체 왜 이런 일을 벌이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고 대변인은 "도민들이 주목하는 것은 오 후보가 눈독을 들이는 칼호텔이나 정석비행장이나 모두 한진그룹 소유라는 점이다"며 "칼호텔과 정석비행장을 모두 매입하면 한진그룹 입장에서는 앓던 이가 빠지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책무를 다하라는 비난에 시달리던 칼호텔은 기업의 도덕적 해이에서 손쉽게 빠져나올 수 있게 된다"며 "잦은 안개 때문에 연습장으로서의 기능을 다하지 못해 안 그래도 골치 아픈 정석비행장을 제주도가 알아서 정리해 준다니 속으로 얼마나 쾌재를 부를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한진그룹은 노동자들과 아픔을 함께하고, 제주도를 위해 비행장까지 쾌척하는 천사기업 타이틀까지 덤으로 얻게 된다"며 "선거철에 노동자들 앞에 불쑥 나타나 이미지 세탁 중인 오 후보가 오버랩되는 순간이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오 후보는 재선 국회의원이나 하면서 삼성공화국으로부터 어떤 교훈도 얻지 못했나"고 반문하며 "오 후보의 정책대로 일이 진행되면 제주에 거대한 부동산을 소유한 한진그룹에 대한 제주도의 종속성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오영훈 후보는 제주에 한진공화국을 꿈꾸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도지사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이 치열해지면서 대변인간 논평 수위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mmspre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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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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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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