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활 노리는 유니클로, 이번엔 '마르니'와 협업, 완판 신화 이어갈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마르니'와 협업 예고
5월 26일 미국서 판매 예정...국내 출시 일정 미정
국내 반응 뜨거워...또 한번 품절 사태 일으킬지 주목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최근 명픔 브랜드와 콜라보(협업) 상품을 선보이며 완판 신화를 이어간 유니클로가 또 한 번 강력한 돌풍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번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마르니'와 협업을 예고해 제품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9년부터 불거진 일본 제품 불매운동 '노(NO)재팬' 직격탄을 맞은 유니클로로선 재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된 셈이다. 이번 협업으로 고객들은 고가 브랜드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유니클로는 이들의 디자인 철학을 가져와 제품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사진=유니클로] 2022.04.25 shj1004@newspim.com

◆ 마르니와 협업 컬렉션, 내달 26일 선보인다..미국 선판매 예정

26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지난 23일(한국 시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Uniqlo X Marni Coming soon'이란 문구와 함께 마르니와의 협업 소식을 전했다. 마르니의 협업 컬렉션은 다음 달 26일 미국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를 포함한 다른 국가의 판매 일정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유니클로와 마르니는 이번 협업을 통해 화려한 플라워패턴과 마르니 특유의 독특한 스트라이프 패턴이 담긴 셔츠와 양말, 바지, 원피스 등 라이프웨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정보와 가격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니클로 측은 "아직 구체적인 판매 일정과 제품에 대한 계획을 알려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마르니는 스위스의 디자이너 콘수엘로 카스티글리오니가 설립한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다. 플라워패턴과 같은 화려하고 귀여운 패턴을 활용한 아이템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전에도 뉴욕 디자이너 브랜드 엔지니어드 가먼츠(Engineered Garments), 디자이너 이와이 료타의 브랜드 오라리(AURALEE),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릭 오웬스(Rick Owens)등 여러 브랜드와의 콜라보 소문이 무성했던 만큼 국내에선 이번 공식 발표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종로구 유니클로 매장 [사진=뉴스핌]

이를 두고 패션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프린팅 티셔츠가 기대된다", "독특한 패턴과 디자인의 마르니와 유니클로의 협업이 어떨지 기대된다", "질샌더 등 브랜드와의 협업이 끝나 아쉬웠던 참인데 계속 새로운 브랜드들과 협업해주면 좋겠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유니클로는 르메르(LEMAIRE), 띠어리(Theory), JW 앤더슨(JW ANDERSON), 화이트 마운티니어링에 이어 유명 독일 디자이너 질샌더와 협업한 +J 컬렉션 등과의 협업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수많은 유명디자이너, 명품 브랜드들과 매년 진행해온 다양한 협업 제품들은 출시되자마자 품절 사태를 일으켰다. 온라인몰에서는 일부 제품이 판매 시작 1시간도 안 돼 대부분의 사이즈가 동나는 등 오 번개장터 등 중고사이트에서는 두배 가량 웃돈을 붙여 팔리기도 했다.

이처럼 타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출시된 제품은 경쟁사 제품과의 차별화를 줄 수 있고 브랜드 이미지를 상승시켜 매출 증대 효과로 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협업 제품은 소비자층으로 자리한 MZ세대의 빠른 트렌드 변화와 새로운 시도 경험을 체험할 수 있게해준다"라며 "몇몇 브랜드들은 콜라보레이션을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명확히하고 인지도를 확장하는 기회로 사용하고 있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2.02.22 shj1004@newspim.com

◆ 매장 축소·명품 협업 효과에 영업적자 감소

실제 유니클로는 실적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유니클로의 국내 사업을 영위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난해(2020년 9월~2021년 8월) 매출액은 5824억원으로 전년보다 7.5%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529억원으로 영업손실 884억원에서 개선됐다.

이처럼 유니클로가 선보이고 있는 협업·한정판 컬렉션의 인기로 본격적인 매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오프프라인 매장 구조조정 효과를 톡톡히 보며 최근 국내서 재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쇼핑과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이 합작해 2004년 한국에 진출한 유니클로는 패션 브랜드 최초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영업이익은 2000억원에 달하며 고공행진 했다. 그러나 2019년 7월부터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의 직격탄과 코로나19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15년만에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2020년 회계연도(2019년 9월 1일~2020년 8월 31일)매출이 6297억원으로 전년(1조3780억원)에 비해 절반가량 줄었으며 88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19년 180여개에 달하던 유니클로의 전국 점포 수는 지난해 130여개로 급감했다. 유니클로는 매장 폐점을 통해 비용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유니클로를 전개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은 공시를 통해 "유니클로 한국은 연간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고 보고했지만 사업은 흑자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유니클로의 매출 회복세가 당분간 어려울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유니클로의 오프라인 매장 폐점과 다양한 명품 브랜드, 디자이너 협업 효과가 성공적으로 이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