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세종시에서] 여야 갈등에 이창양 후보자 청문회 '안갯속'…속타는 산업부

기사입력 : 2022년04월25일 14:58

최종수정 : 2022년04월25일 14:59

검수완박에 청문회 일정도 못잡아
길어지는 청문 정국에 업무 피로도↑
CPTPP 가입 신청 보고 계획 무산
현 정부 임기내 신청 사실상 불발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를 두고 여야가 갈등을 빚으면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이 안갯속에 빠졌다.

당초 다음달 2일에 청문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를 이어오던 산업부는 속이 타는 모습이다. 청문회 준비가 길어질 수록 후보자에 대한 지속적인 의혹제기 등으로 업무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또 청문회 일정 조율을 위한 상임위 개최에 맞춰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 국회 보고를 같이 추진하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 검수완박에 막힌 후보자 청문회…늘어지는 청문 정국에 업무 피로도↑

25일 국회와 산업부에 따르면 이날 열릴 것으로 예정돼 있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개회가 불발됐다. 이날 열릴 것으로 예정됐던 산중위에서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 일정 등을 합의할 계획이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정부 첫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로 내정된 이창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가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자리하고 있다. 2022.04.11 photo@newspim.com

당초 산중위 양당 간사는 4월초 상임위 일정을 협상하기 시작해 4월내 '산업부, 특허청, 중소벤처기업부 소관의 법안 심사와 제정법 공청회, 5월 초 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 일정'에 사실상 합의하고 형식적 절차만 남겨두고 있었다.

하지만 검수완박을 골자로 한 더불어민주당의 검찰개혁에 국민의힘이 반발하면서 최종적으로 이날 산중위 개회는 없던 일이 됐다.

여야 갈등에 장관 후보자 청문회 일정이 미뤄지면서 산업부는 속앓이를 하고 있다.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끝나지 않는 이상 크건 작건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될 수 밖에 없고 업무 피로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청문회를 준비하던 인력들은 이날 상임위에서 청문회 일정이 2일로 확정되는 것으로 알고 준비를 해왔다"며 "하지만 상임위가 개최되지 않으면서 언제까지 청문회를 준비해야 할 지 알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부처 입장에서는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의혹들에 따른 피로도가 없을 수 없다"며 "하루라도 빨리 청문회 일정이 정해져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끝나기를 바라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CPTPP 가입 신청 보고 계획도 무산…현 정부 임기내 신청 '빨간불'

아울러 청문회 일정 조율을 위한 상임위 개최에 맞춰 CPTPP 가입 신청 국회 보고를 같이 추진하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04.14 kilroy023@newspim.com 2022.04.21 fedor01@newspim.com

앞서 정부는 지난 15일 서면으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CPTPP 가입 신청 안건을 의결, 정부 내 의사결정 절차를 마쳤다. 정부는 CPTPP 가입 신청을 현 정부에서 하고 다음 정부에서 가입 협상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었다.

현 정부 임기내 CPTPP 가입 신청을 위한 최종 관문은 국회 상임위 보고다. '통상조약의 체결절차 및 이행에 관한 법률(통상절차법)'에 따르면 정부는 해외 국가와 FTA 협상을 벌이기 전에 우선 공청회를 열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친후 '통상조약체결계획'을 수립해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

검수완박을 두고 여야가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부는 이날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산중위에서 CPTPP 가입 계획 보고를 마치고 최종 가입 신청을 추진하려했지만 실패하게 됐다. 이에 따라 현 정부 임기내 가입 신청 여부도 알 수 없게 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CPTPP 가입 신청까지 국회 보고만 남은 상황"이라며 "현재 지속적으로 국회와 접촉하며 일정을 조율하고 있지만 국회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개최되는 상임위에 안건으로 같이 상정이 돼 보고까지 이뤄진다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였겠지만 최종 불발됐다"며 "현 정부 임기 내 가입 신청을 하려면 최소한 다음주 안에는 국회 보고를 마쳐야 하는데 불가능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