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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車시장]① SUV·전기차만 '씽씽'…저렴한 차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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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체들, 생산 차질 타개 위한 高마진 전략
카플레이션 부추긴다 지적도…"당분간 해소 어려워"

[편집자]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이란 연이은 악재를 만난 탓이다.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회복되는 상황과 반대로 생산 차질에 따른 신차 출고 지연이 발생하고, 이는 자동차 가격이 상승하는 일명 '카플레이션'(car+inflation) 심화로 이어지고 있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혼돈의 자동차 시장 현황과 전망을 담아 총 4편의 기획기사를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최근 자동차 소비자들 사이에서 '새 차 사기 부담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차량 출고까지 1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가격마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생산 차질로 수요가 있어도 팔지 못하자 완성차 업체들은 고육지책으로 '고(高)마진' 전략을 꺼내들었다. 수익성 높은 고가의 차량 위주로 생산하고, 판매가격도 올리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저렴한 차를 선택할 기회가 줄어든 소비자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일각에선 완성차들의 고마진 전략이 카플레이션 장기화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온다.

◆ 高마진 전략으로 판매대수 감소 따른 실적 하락 상쇄

2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판매대수는 국산과 수입을 합쳐 총 173만4581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190만5972대보다 9.0% 감소한 것이며, 최근 5년 평균 182만2000대의 90% 수준에 머무른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반면 판매액은 총 76조5990억원으로, 전년도 75조2710억원에 비해 1.8% 증가했다. 차량 1대당 평균 판매가격은 4416만원으로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었다. 판매대수 기준으로 최근 5년 중 최저 수준에 머물렀으나, 차량 가격이 오르면서 판매액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이는 SUV, 전기차 등 고가 차량의 판매 호조 덕분이다.

올해도 이 같은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등록된 신차 중 SUV는 16만7596대로, 전년도 동기간 14만4322대에 비해 16.1% 증가했다. RV는 2만2877대로, 전년도 동기간 1만6651대에 비해 37.4% 늘었다.

이에 반해 세단은 11만9164대로, 전년도 동기간 15만1104대에 비해 21.1% 감소했다. 해치백의 경우 1만4977대로, 전년도 동기간 2만7503대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연료별로 하이브리드차는 172% 늘어난 6만2277대, 전기차는 158.8% 증가한 2만7853대로 각각 집계됐다. 이 기간 휘발유차와 경유차가 각각 7.2%와 33.6% 급감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친환경 연료에 대한 수요 증가도 있지만,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육지책으로 고마진 전략을 취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수익성이 낮은 차량 대신 수익성이 높은 차량을 확대해 판매대수 감소에 따른 실적 하락을 상쇄하려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자동차·기아의 지난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대수는 줄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은 오히려 상승했다. SUV와 RV, 전기차, 제네시스 등 수익성 높은 고가 차량의 생산 및 판매를 확대한 영향이다.

뉴욕 오토쇼 기아 전시장. [사진=뉴욕 김근철 특파원]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선진국 중심의 지역 믹스 개선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앞으로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카플레이션, 올해 내 해소 어려워"

카플레이션 장기화와 완성차 업체들의 고마진 전략으로 저렴한 자동차가 감소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은 '산업 동향 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 공급망에 불확실성이 증폭됐고, 대러시아 경제제재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러시아 육상 운송 제한에 따른 물류비용 증가 등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다"며 "완성차 업체들이 수익성 우선 전략을 강화하면서 저렴한 차가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특히 카플레이션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완성차 업체들이 수익성이 적은 차량을 상대적으로 배제하면서 전반적인 자동차 가격 인상이 단기간 해소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이호중 한자연 책임연구원은 "완성차 업체 입장에선 신규 투자를 위한 총알 확보를 해야 하니 고수익 전략을 사용할 수밖에 없고, 생필품으로써 차를 타야 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비싼 가격에 사야 하는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섣불리 예측하긴 어렵지만 올해 내에는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딜러와의 협의를 통한 판매로 가격 변동이 심한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정가에 판매된다는 차이가 있다"며 "정가라는 건 인하가 쉽지 않아 현 상황을 해소하긴 어렵다. 한동안 소비자들의 부담이 높은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플레이션이 장기화할수록 특정 세대나 소득 계층의 자동차 구매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자동차가 일부 부자들만을 위한 전유물이 될 수 있어 서민들의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생계 수단으로서의 자동차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적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새 정부가 들어서면 국민의 구매력 변화에 대응해 자동차 관련 세제 전반을 재검토하고, 자동차 생산비용을 구조적으로 절감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un89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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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동계올림픽 무엇이 바뀌었나 * 'AI MY 뉴스'가 제공하는 AI 어시스턴트로 요약한 내용으로 퍼플렉시티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이 준비한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해보기 바랍니다.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새 종목'과 '새 프로그램'이 대회 얼굴을 바꾸는 첫 무대다. 기존 강국 구도와 메달 판도를 흔들 변화들이 이번 겨울 설원과 빙판 위의 숨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스키모의 여제 에밀리 하롭. [사진 = 에밀리 하롭 SNS] ◆ 스키마운티니어링 첫 올림픽…'스키모'가 여는 새 시장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스키마운티니어링, 이른바 '스키모'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이다. 스키를 착용한 채 가파른 산악 지형을 오르고, 다시 내려오는 이 종목은 알프스와 피레네 등 유럽 산악 지역에서 레저 스포츠와 엘리트 스포츠가 동시에 성장해 온 종목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위스가 전통적인 3강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피레네 산맥과 맞닿아 있는 스페인 역시 빠른 성장세로 이들을 추격하고 있다. 자연환경과 문화적 배경이 경기력으로 직결되는 종목 특성상, 첫 올림픽 무대부터 유럽 국가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스키모의 여제 에밀리 하롭. [사진 = 에밀리 하롭 SNS] 산악스키에 걸린 금메달은 총 3개다. 세부 종목은 남녀 스프린트와 혼성 계주로 구성됐다. 스프린트는 약 3분 내외의 짧은 코스에서 진행되지만, 고도차 약 70m 구간을 빠르게 오르고 내려와야 해 폭발적인 체력과 기술이 동시에 요구된다. 특히 스키와 장비를 벗고 착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작은 실수가 순위를 바꿀 수 있어, 이 장면이 종목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남녀 스프린트는 2월 19일(현지시간)에 열리고, 혼성 계주는 21일에 치러진다. 혼성 계주는 남녀 선수 한 명씩 두 명이 팀을 이뤄 코스를 두 차례 완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랑스의 에밀리 하롭처럼 세계선수권과 월드컵을 휩쓴 선수들은 이미 '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리스트'라는 상징적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에 들어갔다. 코스 난이도와 고도, 눈 상태에 따라 전략이 크게 달라지는 종목 특성상, 기존 설상 종목과는 전혀 다른 유형의 체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지닌 선수들이 주목받을 가능성도 크다. ◆ 여자 스키점프 라지힐, 마침내 정식 무대 여자 스키점프 라지힐의 올림픽 정식 편입 역시 주목할 만한 변화다. 지금까지 여자 선수들은 노멀힐 종목에만 출전할 수 있었고, 라지힐은 남자 종목으로만 운영돼 왔다. 하지만 세계선수권과 월드컵에서는 이미 여자 라지힐 경기가 정착된 상황이었고, 올림픽 편입이 늦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여자 스키점프 라지힐의 간판 스타인 니카 프레우츠. [사진 = 프레우츠 SNS] 이번 밀라노 대회에서 라지힐이 추가되면서, 여자 점퍼들은 보다 다양한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 슬로베니아의 니카 프레우츠처럼 최근 몇 시즌 동안 라지힐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선수들은 개인전은 물론 혼성 단체전까지 동시에 메달을 노릴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여자 라지힐 도입은 단순히 종목 하나가 늘어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남자·여자·혼성 종목을 모두 소화해야 하는 만큼, 선수층이 고르게 형성된 국가가 유리해진다. 특정 에이스 한두 명에 의존하던 팀보다는, 전체적인 육성 시스템이 탄탄한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게 되는 구조다. ◆ 루지 여자 더블·혼성 팀 이벤트… '혼성 시대'의 가속화 루지에서는 여자 더블과 혼성 이벤트가 더해지며 메달 구조가 달라진다. 기존에는 남자 더블이 중심이었지만, 여자 더블 편입으로 여자 선수들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후속 세대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남녀·싱글·더블이 모두 참여하는 혼성 팀 계주는 국가별 '전체 루지 시스템'의 수준을 가늠하는 무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새 종목으로 뽑힌 루지 여자 더블. [사진 = 밀라노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비슷한 흐름은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스키점프 등 다른 설상 종목에서도 이어진다. 혼성 릴레이·혼성 팀 경기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남녀를 따로 떼어 보던 관점에서 벗어나 '한 국가의 전체 저변'과 시스템을 함께 보는 시각이 강해지는 추세다. 이는 동계올림픽 전체가 점점 더 성평등·혼성 중심 구조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 프로그램 개편이 바꾸는 메달 지도 새 종목과 새 이벤트의 추가는 자연스럽게 메달 지도를 변화시킨다. 스키모처럼 유럽 산악 국가들이 강한 종목이 들어오면서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등은 새로운 메달 창구를 확보하게 됐다. 반면 전통적으로 빙상과 구기 종목에 강점을 지닌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루지 여자 더블과 혼성 팀 이벤트처럼 기존에 강세를 보이던 종목이 확장되는 경우,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전통 강국들의 우위가 더욱 공고해질 여지도 있다. 종목 성격에 따라 각국의 득실이 분명하게 갈리는 구조다. 프로그램 개편은 선수 육성 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혼성 팀 이벤트를 염두에 두고 남녀를 함께 훈련시키는 방식이 늘어나고,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던 스키모·루지·스켈레톤 같은 종목에 대한 투자도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각국 올림픽위원회와 경기단체들은 밀라노 대회를 기점으로 어떤 종목이 '효자 종목'으로 자리 잡을지, 또 어떤 분야가 사각지대로 남을지를 저울질하며 중장기 육성 전략을 다시 설계하고 있는 분위기다.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이런 의미에서 '새 겨울 스포츠 지형'을 시험하는 무대다. 스키모·여자 라지힐·혼성 팀 이벤트가 얼마나 흥미로운 경기와 서사를 만들어내는지, 또 어느 정도의 시청률과 팬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지에 따라 향후 동계올림픽 프로그램 논의의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 종목 개편은 단순한 숫자 조정이 아니라, 겨울 스포츠의 미래를 다시 그리는 출발점이다. 그런 점에서 밀라노의 변화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지켜볼 가치가 있는 또 하나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wcn05002@newspim.com 2026-02-0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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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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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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