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민의힘, 연좌 농성 돌입..."검수완박은 文정권 비리 방탄법"

기사입력 : 2022년04월27일 11:19

최종수정 : 2022년04월27일 11:19

"민주당, 국회법 절차 무력화하고 있어"
"국민들이 민주당의 입법독재 막아 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강행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연좌농성에 돌입했다.

권 원내대표는 27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 계단에서 연좌농성 선포식을 갖고 "오늘 민주당의 검수완박법 강행 처리를 저지하기 위한 국민의힘 연좌농성을 시작한다"며 검수완박 입법 저지를 위한 원내 투쟁을 시작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국민호소문을 내고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고 대한민국 70년 사법형사체계를 무너뜨리는 검수완박법 통과를 위해 모든 국회법 절차를 무시하고 무력화시키고 있다"며 검찰수사권 뿐 아니라 국회 의회민주주의도 박탈하는 입법독재"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입장하고 있다. 2022.04.27 kilroy023@newspim.com

이어 "검수완박법은 민주주의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반민주, 반민생 악법'이다. 삼권분립이 기본인 민주주의는 권력의 상호견제와 보완을 통해서 작동돼야 한다"며 검찰과 경찰 어느 한쪽이 모든 권한을 독점하게 된다면 잘못된 수사를 바로 잡을 기회가 줄어들게 되며 국민들의 수사기관 선택권도 박탈당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권력자 범죄에 면죄부를 주는 죄인대박, 국민독박법"이라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민주당은 불과 2년 전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을 처리한 후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검찰 개혁은 완성되었다고 선언했었다. 그런데 이번 대선으로 정권이 바뀌게 되니 문 대통령 임기내 검찰의 수사권을 모두 박탈하겠다고 나섰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지금 진행되는 권력형 비리 수사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며, 힘있는 죄인들만 대박날 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검수완박법은 '정권비리 방탄법'이다. 대장동 부패 게이트,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사건 등 검찰이 수사중인 이번 정권의 권력형 비리 사건들은 모두 중단된다"며 "권력자, 범죄자를 지키기 위해 법의 기본원칙을 무시하고 국가 사법 시스템을 뒤흔들고, 반헌법적 입법 독주를 서슴치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민주당 국회의원들께 엄중히 경고한다. 권력자의 부정·비리에 면죄부를 주는 검수완박법은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다"며 "헌법 파기에 앞장선다면 엄청난 국민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서는 "민생은 뒤로한 채 검수완박 법안을 강행처리한다면, 이는 국회의 명백한 직무유기이며, 무책임의 극치"라며 "입법 역사에 오점으로 남지 않도록 민주당의 입법폭주를 막고, 역사에 부끄럽지 않는 결단을 해주시길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호소문에는 국민들을 향한 메시지도 담겼다. 이들은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국민이 권력을 이긴다. 소수 기득권 세력들의 권력범죄를 지키자고 입법이라는 이름 아래 국민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양식 있는 민주당 의원들이 이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부디 민주당의 입법 독재, 개악을 막는데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며 "국민의힘은 끝까지 국민 여러분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마무리했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