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홍남기 "부동산시장·물가·금융시장 안정 당면과제"

기사입력 : 2022년04월28일 08:43

최종수정 : 2022년04월28일 08:44

"질서있는 재정정상화·재정준칙 도입"
"호주산 유연탄 수입비중 1.5배 확대"
"철근 매점매석·담합행위 엄정 대응"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로나 이후 3가지 과제로 부동산시장 안정화, 물가 안정, 금융시장 안정적 관리를 꼽았다. 

홍 부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대본회의에서 "지난 2년간 60여차례 회의를 개최해 경제방역에 총력을 다했다"며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2022.04.28 jsh@newspim.com

먼저 홍 부총리는 "코로나 팬데믹(감염병)에 대한 175조+α 금융지원 패키지 및 7차례 추경(총 150조3000억원)을 통한 확장재정 등 강력한 선제적 정책대응을 통해 선진국들에 비해 그 충격을 최소화하고 경기회복은 가장 빠르고 강하게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위기시 그 타격이 집중된 저소득층, 자영업·소상공인, 고용취약계층 등에 대한 현금지원, 고용유지 지원, 손실보상 등 위기극복을 최대한 지원하고, 특히 기초생보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등 차제에 안전망 보강을 촘촘하게 제도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적극적인 재정 역할로 국가채무가 불가피하게 늘어났으나, 한편으로는 최대한 재정의 지속가능성도 확보하고자 노력했다"며 "향후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질서있는 재정정상화 및 재정준칙 도입이 긴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당면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려는 정책대응 노력에 더해 포스트코로나 디지털 그린경제 전환 대비, 그리고 미래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정책설계 집행 등도 결코 소홀함 없이 착실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D.N.A산업 및 BIG3산업 집중 육성, 창업벤처 생태계 보강 및 저변 확대, 미래 대비 한국판뉴딜 및 탄소중립정책 추진 등이 그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코로나 팬데믹이 남긴 취약계층에의 깊은 타격, 신양극화 초래, 글로벌 공급망(GVC) 약화, 성장잠재력 훼손 등의 상흔에 대해서는 지금 대응노력에 더해 향후 더 강하게 지속되어야 할 과제가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최근 인플레 압력, 국제금융 변동성 확대, 우크라이나 사태 파급영향 등 대외경제안보 리스크의 부각 및 상시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3가지 과제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경제 최대 당면현안이라 할 수 있는 부동산시장 하향 안정화, 인플레 즉 물가의 안정, 금융시장 변동성 제어 등의 안정적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기간 코로나 지속에 따라 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회복지원과 K자형 양극화 상흔치유를 위한 다층적 노력이 긴요하다"며 "잠재성장률 제고, 미래 성장동력에 직접 기여할 한국판뉴딜 정책, 넷제로정책 등 미래대비 투자정책은 다음 정부에서도 중점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유연탄 가격이 연초대비 2배 이상 급등한데 따라 호주산 유연탄 수입비중을 늘리고,  철근·시멘트 등 주요자재에 대한 매점매석·담합행위에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시멘트 등 건설자제 수급동향 점검 및 대응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홍 부총리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유연탄 가격이 연초대비 2배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시멘트 등 주요 건설자재의 수급불안과 가격상승을 야기, 본격적인 봄철 건설경기 회복세가 제약되고 관련업계 어려움이 가중되는 양상"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사진=셔터스톡]

그러면서 유연탄 수입관리 방안으로 "호주산 유연탄 수입비중을 1.5배 확대하는 등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수입검사 최소화 등 24시간 신속통관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철근·시멘트 등 주요자재의 국내생산 확대를 독려하고, 수급측면에서 시멘트·철근 등과 관련된 주요자재에 대한 조기경보시스템(EWS) 등급을 상향 조정하고 매점매석·담합행위 등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원활한 자재 운송을 위해 시멘트 철도수송 비중(현 20%)을 확대하고, 노후 시멘트화차 1200량을 순차 교체(향후 5년간)하는 한편 주요 건설자재 가격동향 및 재고량을 주단위로 업데이트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홍 부총리는 최근 외환시장과 관련해 "금주 들어 원·달러 환율 오름세가 빠른 상황"이라며 "이는 미국 연준의 긴축속도 강화 가능성, 중국 봉쇄조치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등 대외적 요인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달러를 제외한 여타 주요 통화들도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급격한 시장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모니터링중이며,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