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2개월 딸 던져 뇌출혈' 20대 친부 항소심서 집유로 감형

기사입력 : 2022년04월29일 14:56

최종수정 : 2022년04월29일 14:56

"피해아동 재활 양육을 돕는 것이 실질적 피해회복에 합당"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딸을 탁자에 던져 뇌출혈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2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서울고법 형사7부(이규홍 부장판사)는 29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중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수강 명령과 5년간 아동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도 내렸다.

법원로고[사진=뉴스핌DB] 2022.03.17 obliviate12@newspim.com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아동의 친부이고 당시 생후 2개월에 불과한 아이가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폭력을 행사해서 생명의 위협이 발생할 수 있는 상해를 가했다"며 "현재까지도 완전히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이고 앞으로도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피고인이 현재 1년 이상 구금되어 있었지만 그것만으로 죄값을 다 치렀다고 보기에는 어렵고, 교도소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그렇지만 피고인이 지금 반성하고 있고 동종 범죄 전력이 없는 점, 피고인의 처가 정신적으로 미숙한 상태에서 모텔과 찜질방 등을 돌아다니며 아이 둘을 키우고 아르바이트와 장애수당으로 생계를 유지한 점 등을 종합해 피고인의 양형부당 주장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을 사회로 돌려보내서 피해아동의 재활과 양육을 돕도록 하는 것이 실질적 피해회복이나 아동의 복지 관련 법률에 조금 더 합당한 것이 아닌가 판단했다"며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4월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 객실에서 생후 2개월 된 딸 B양을 나무 탁자에 집어 던져 머리 등을 심하게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친부로서 안전하게 피해아동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생후 2개월에 불과한 아동에게 경막하출혈의 상해를 가했다"며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나 "피고인이 일부 범행을 자백했으며 생활고를 겪다가 양육 스트레스를 받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며 징역 3년에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내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