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47.06 (+71.58, +2.41%)
선전성분지수 11021.44 (+392.52, +3.69%)
촹예반지수 2319.14 (+91.49, +4.11%)
커촹반50지수 947.15 (+44.09, +4.88%)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29일 중국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 오른 3047.06포인트로 선전성분지수는 3.69% 뛴 11021.44포인트, 촹예반지수는 4.11% 상승한 2319.1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커촹반(과학창업판·科創板) 시장을 대표하는 스타(STAR)50지수는 947.15포인트로 전 거래일 대비 4.88% 올랐다.
중국 정부가 자본시장의 안정적 운영을 강조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중국 최대 국영방송 CCTV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회의를 통해 자본시장 주식발행 등록제 개혁을 착실히 추진하고 장기 투자자를 적극 유치하여 자본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식발행 등록제란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때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가 상장에 필요한 서류 요건만 확인하는 제도로 상장 시간과 비용이 대폭 줄어들어 기업 상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픽=텐센트증권] 4월 29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9650억 2800만 위안(약183조 3649억 원)으로 9000억 위안선을 상회했다.
해외 자금은 유입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42억 46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억 1200만 위안이,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40억 3400만 위안이 유입됐다.
섹터별로는 전자상거래 테마주가 정부의 플랫폼 경제 발전 의지에 힘입어 강세를 주도했다. 대표적으로 일망일창과기(一網一創·300792)는 19%, 해피고홈쇼핑(芒果超媒·300413)과 난지뎬샹(南極電商·002127)은 각각 13%, 10% 이상 상승 마감했다.
중국 경제 매체 거룽후이에 따르면 중앙 정치국은 29일 회의를 통해 플랫폼 경제 조직개편과 관리 감독 강화 등을 통해 플랫폼 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추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식 거래 중 발생하는 '주식소유권 이전료(過戶費, 소유권 이전료)' 인하 소식에 증권 섹터도 큰 폭으로 올랐다. 중국증권등기결산유한책임공사(CSDC)는 29일부터 소유권 이전료를 50%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주식거래 비용 중 인화세(印花稅, 증권거래세)는 재정부에, 수수료는 증권사에 납부하는 비용인 반면 소유권 이전료는 주식 투자자가 증권거래소에 납부하는 비용이다.
이외에도 가전, 소프트웨어 서비스, 물류, 자동차, 미디어 등 섹터가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반면 은행, 석탄, 농∙임업, 목축업, 어업 등 섹터는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83% 오른 (위안화 가치 절하) 6.6177 위안으로 고시됐다.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