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삼성전자 사외이사를 지낸 이력과 관련해 "이해충돌이 되지 않도록 규정을 잘 지켜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삼성전자 사외이사를 지낸 이력이 공직 수행과 이해충돌을 빚는다'는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05.02 kimkim@newspim.com |
한 후보자는 지난 3월 16일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3년 임기의 사외이사로 선출됐다가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한달 만에 사퇴한 바 있다. 이 기간 한 후보자가 받은 보수는 1600만원 갸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특정 기업의 이익을 위해 근무하던 한 후보자가 장관 자리로 오면 공정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며 "사퇴할 생각은 없냐"고 질타했다.
이에 한 후보자는 "사퇴권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사항은 아니"라며 "이해충돌이 되지 않도록 규정을 잘 지켜서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삼성전자 백혈병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송 의원이 "안타깝게 생각한다가 아니라, 잘 살펴보겠다고 답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질타가 이어지자 한 후보자는 "제가 긴장을 했다. 말씀대로 그 부분은 잘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후보자는 삼성전자의 사외이사로 일하는 기간 동안 1600만원 가량의 보수를 받은 사실과 관련해 "구체적인 복지 혜택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고, 전체적인 연봉 수준만 알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 삼성전자의 친환경 정책과 관련해서는 "대기업으로서 친환경 정책과 ESG 경영에 대해 활발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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