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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청년도약계좌' 내년 출시..."최대 10년 목돈 마련 지원"

기사입력 : 2022년05월02일 17:49

최종수정 : 2022년05월02일 17:49

청년장기자산계좌·청년내일저축계좌 포괄
소득 낮은 청년에게 더 두텁게 지원키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청년층이 유의미한 수준의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장기 상품인 '청년도약계좌'의 도입을 적극 검토한다.

김소영 인수위 경제1분과 위원은 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기자회견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재 청년층은 코로나19 이후 고용기회 축소, 자산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자산형성의 기회 자체가 부족해진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소영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인수위원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청년도약계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5.02 mironj19@newspim.com

김 위원은 "현재 청년희망적금, 청년소득공제장기펀드, 청년내일저축계좌 등 청년 자산형성 관련 상품들이 운영되거나 운영될 예정이지만 상품 간 연계가 세밀하지 않고, 유의미한 수준의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장기 상품이 없어 체계적인 자산형성 지원에는 미흡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인수위는 기존 청년지원상품이 포괄하지 못하고 있던 최대 10년 수준의 장기 자산형성 지원 상품, 가칭 '청년장기자산계좌'를 신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언급된 청년도약계좌는 이 청년장기자산계좌와 청년내일저축계좌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인수위는 상품별 지원목적과 행정비용을 균형있게 고려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지원대상, 심사기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청년장기자산계좌를 중심으로 여러 상품 간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비교적 소득이 낮은 청년에게 더 두터운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은 청년내일저축계좌와 청년장기자산계좌를 청년 자산형성 자원의 핵심 골격으로 꼽았다.

그는 청년내일저축계좌는 본인소득과 가구소득이 모두 낮아 어려운 상황에 처한 청년을 대상으로 두터운 지원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하반기부터 전국 지자체 등을 통해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그는 또 "청년장기자산계좌는 최대 10년의 장기 상품으로 보다 많은 청년이 동 상품을 통해 자산형성을 시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원수준은 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차등을 두는 방식으로 형평성을 제고하며 내년 중 출시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 위원은 "인수위원회는 안정적인 자립을 위한 기회가 축소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에게 근본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상품을 설계해야 한다"며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의 협업을 당부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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