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증가에 영업비용, 전년比 96% 늘어난 2243억원
하반기 대형 신작 게임 출시 통해 성장 이어갈 것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421억원을 기록했다.
3일 카카오게임즈는 2022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 2663억원, 영업이익 4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 170% 증가한 수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예측한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컨센서스(평균치)는 매출 2778억원, 영업이익 49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한 성적이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1분기는 기존 모바일 및 PC온라인 게임 매출의 안정화에 효율적인 비용 집행, 개발력 내재화가 이뤄졌으며 비게임 부문인 기타 매출의 약진이 전체 매출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모바일 게임은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국내 매출 안정화와 대만 출시에 기반해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한 17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 첫 진출을 한 오딘은 인지도가 낮은 신규 지식재산권(IP)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말 대만 출시 후 한 달 동안 약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카카오게임즈 2022년 1분기 영업이익 추이. [자료=카카오게임즈] |
PC온라인 게임 부문은 기존 타이틀들의 하향 안정화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1% 감소한 약 14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기타 매출은 카카오VX의 지속 성장과 세나테크놀로지의 안정적인 매출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약 294% 증가한 745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유력 타이틀들의 글로벌 진출과 함께 대작 신작들의 순차적인 출시외 글로벌 IP 확보 및 차별화된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을 통해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신작은 메가 히트 기대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국내 출시와 더불어 하반기에 글로벌 시장 성과가 기대되는 수집형 RPG '에버소울',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비롯해 PC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 엑스엘게임즈의 모바일 신작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자료=카카오게임즈] |
나아가 카카오게임즈는 보라네트워크를 통해 메타보라의 '버디샷',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월드', 크래프톤의 자회사 라이징윙스의 '컴피츠' 등 연내 10여개의 게임도 출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보라네트워크는 국내외 거버넌스 카운슬과의 협력을 통해 '게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여 플랫폼 생태계 환경을 해외 시장까지 확장시킨다는 방침이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