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이재명 저격수 찾아라"...국민의힘, 맞설 후보 없어 '고심'

기사입력 : 2022년05월07일 07:52

최종수정 : 2022년05월07일 07:52

이준석 "계양을, 이번 주말 내로 해결할 것"
"이재명 출마, 지방선거에 영향…인물 없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출마를 결정하며 국민의힘이 대항마를 찾기 위해 고심 중이다.

인천 계양을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사퇴한 지역구다. 송 전 대표가 5선을 할 정도로 민주당 성향이 강한 곳으로 평가받는 만큼 승리를 장담하기 쉽지 않은 지역이다.

여기에 이재명 전 후보가 대선주자였던 만큼 이른바 '급'에 걸맞는 후보를 차출해야 한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핵심 인사들이 내각에 포함된 만큼 후보 선정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6.1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6.1 재보궐선거 공관위 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4.29 kilroy023@newspim.com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공천이 확정된 후 곧바로 윤상현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과 대항마 논의에 착수했다.

이 대표는 "이번 주말 내로 (인천 계양을 후보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미 이재명 상임고문의 출마를 염두에 두고 인천 지역 4선 중진인 윤상현 의원을 보궐선거 공관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정진석 의원을 정한 것은 지방선거에서 충청도가 핵심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경우 의외로 인천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대선주자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을 상대할 뚜렷한 거물급 인사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의 선거승리를 위해 제 몸을 던질 생각"이라며 사실상 경기도 성남시 분당갑 출마 의사를 드러냈기 때문에 20대 대선 후보들간의 빅매치는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6·1 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 신청 접수 결과에 따르면 설원섭 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장, 송광영 전 대전대 건양대 겸임교수, 윤형선 계양을 당협위원장 등 총 3명이다.

여기에 계양을에서 제15대 국회의원을 지낸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제21대 총선에서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에 공천을 받았던 전희경 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파격적인 인사로 정치 신인을 공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상현 공관위원장은 전날 기자와의 문자메시지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을 상대할 인천 계양을 후보로 생각해둔 인사가 있나'라는 질문에 "아직 상의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3월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해단식을 마치고 당직자들의 배웅을 받으며 떠나고 있다. 2022.03.10 leehs@newspim.com

이준석 대표는 전날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광역단체장 공천장 수여식 후 취재진과 만나 '이 상임고문과 맞대응할 후보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윤상현 위원장과 전략적으로 판단을 해서 내겠다"며 "이미 계양을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윤형선 당협위원장도 지역에서 지지를 받는 후보이기 때문에 많은 카드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지역에서는 이재명 상임고문만큼의 인지도를 가진 후보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인천 지역 정가에 밝은 인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실 후보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전국적인 지지도를 받고 있는 대통령 후보와 맞설만한 후보가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 입장으로서는 이재명 상임고문으로 인해 지방선거에서 인천 전체 지역과 경기도에 미치는 파급력을 생각해야 한다"며 "선거 공학적으로 그럴만한 후보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출마와 관련, 정당성이 없다며 강도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대선 과정에서만 해도 분당과 성남 등 경기도와의 인연을 강조했단 이재명 상임고문이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인천 계양으로 외곽순환도로 반바퀴를 타서 간 것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해석될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어떻게든 원내에 입성해 본인 수사에 대한 방탄을 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이런 시도는 국민께 규탄을 받을 수밖에 없다. 역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인수위원장 역시 "출마를 할 때 자신과의 연고가 있는 곳에 출마를 하는 것이 기본적인 정치인으로서의 상식이자 도리"라며 "이재명 고문은 당연히 분당감 내지 경기도 쪽에서 출마를 하는 것이 정도(正道)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