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버스 대비 좌석 60% 증가
2030년까지 300대까지 확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서 팔달구, 장안구를 거쳐 서울 사당역으로 운행하는 7780번과 권선구에서 장안구를 거쳐 사당역으로 운행하는 7800번에 총 7대의 전기버스가 도입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9일부터 '저상형 2층 광역 전기버스' 7대가 수원시 광역버스 노선에서 운행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2층 광역 전기버스 수도권에서 확대 운행 [자료=국토교통부] |
이번에 운행을 시작하는 '2층 광역전기버스'는 좌석 공급량 확대,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해 국토부와 현대차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1층 11석, 2층 59석 등 총 70석 좌석으로 기존 버스(44석) 대비 약 60% 늘었다.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휠체어(2대)가 탑승할 수 있도록 저상버스로 제작됐다.
전기모터로 주행해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고, 전방 충돌 방지(FCA), 차선이탈 방지(LDW) 등 각종 운행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다. 일산화탄소 등 유해물질, 탄소 배출이 없어 도심 대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대당 수송량이 확대늘어 출퇴근 시간대 차내 혼잡과 도로정체 완화 효과도 크다.
대광위는 출퇴근 시간 광역버스 노선의 극심한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2020년부터 '2층 광역 전기버스 보급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현재 10개 노선에 25대를 운행 중이다. 여기에 지방 대도시권(대전권) 최초로 '2층 광역 전기버스'를 도입하는 등 올해 말까지 60대로 확대하고, '제2차 광역교통 기본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3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윤준상 대광위 광역버스과장은 "2층 광역 전기버스는 광역버스 노선에서 운행 가능한 유일한 저상버스로,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광역 이동권 보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광역버스 편의 향상, 대기환경 개선,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위해 2층 광역 전기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