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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취임식..."180m 걷고 객석 가까이"

기사입력 : 2022년05월09일 19:11

최종수정 : 2022년05월09일 19:11

미리보는 취임식...10시부터 행사 가득
취임사엔 자유·인권·공정·연대 가치 담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오는 10일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된다. 약 4만1000석 규모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일반 국민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계획됐으며 윤 당선인은 차기 정부의 국정 비전과 철학을 밝힐 예정이다.

9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가 배포한 '제20대 대통령 취임행사 미디어북'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국민이 함께 만드는 취임식'을 주제로 기획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이틀 앞둔 8일 행사장인 국회 본관 앞에 참석자들을 위한 좌석과 방송국의 부스가 보인다. 2022.05.08 yooksa@newspim.com

우선 10일 오전 0시를 기해 제20대 대통령 공식 임기 개시를 알리는 타종행사가 보신각에서 진행된다. 이 행사에는 국민 대표 2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 오전 10시에는 사전 행사가 진행된다. '다시, 대한민국!'을 주제로 펼쳐지는 사전 행사는 대구가톨릭대학교 맑은소리하모니카 앙상블과 다니엘라, 웃는아이 공연단의 연주 등이 펼쳐진다.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주제로 한 취임식 본 행사는 11시부터 시작된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취임식장에 도착하면 어린이들이 취임 축하 꽃다발을 전달할 예정이며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의 연합 오케스트라가 차인홍 지휘자의 지휘 아래 '위풍당당 행진곡'을 연주한다.

특히 윤 당선인은 국회 경내에 들어서자마자 180m 가량을 걸어가며 시민들과 직접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이 역시 국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라는 취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제20대 대통령의 의미를 담아 국민 희망 대표 20명이 대통령과 함께 취임식 무대로 올라간다. 국민 희망 대표는 영화배우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오영수 배우와 천안함 생존자 전환수씨 등이 포함됐다.

취임 선서 이후 취임사가 이어진다. 이번 취임사 무대는 본 부대보다 객석에 가까이 다가선 형태로 국민에게 더욱 다가가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시대적 소명을 선포할 예정이다.

취임사는 전통 한지와 전통 형식을 참작한 서첩 형태로 제작됐다. 한국 고유의 문화를 존중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이는 추후 대통령 기록물로 보존된다.

취임사 이후에는 행정안전부 의정관의 진행에 따라 청와대 개방 현장을 이원 생중계할 예정이다.

축하공연이 이어진 뒤에는 신임 대통령이 직무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환송한다. 뒤이어 합창단의 연주와 함께 행진을 하며 취임식은 마무리된다. 당선인은 곧바로 용산 국방부 청사에 마련된 새 집무실로 이동해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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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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