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尹 취임식 바라본 정당들, '각양각색' 반응…민주 "공정·상식 사라져"

기사입력 : 2022년05월10일 15:16

최종수정 : 2022년05월10일 15:40

정의당 "尹 최우선 과제는 양극화 해소"
여당 된 국힘 "국민 뜻 살펴 겸손히 받들겠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10일 0시부터 공식 임기가 시작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이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됐다. 취임식을 지켜본 정치권은 대체로 '성공한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는 당부의 메시지를 내놨지만 일각에선 아쉽다는 목소리도 함께 터져 나왔다.

이날부로 여당에서 야당 신분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윤 정부를 향해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는 뼈 있는 격려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2022.05.10 photo@newspim.com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자유와 공정의 가치를 역설하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 국민의 삶을 내리누르는 위기를 헤쳐 갈 구체적인 해법은 보이지 않아 아쉽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토록 강조했던 '공정'은 형용사로 남았고, '상식'은 취임사에서 사라졌단 점도 안타깝다"며 "민주주의 위기의 최대 원인으로 지목한 반지성주의가 무엇을 지칭하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윤 대통령이 발표한 취임사에선 총 35회 사용된 '자유'가 가장 많이 등장한 반면, 평소 윤 대통령이 강조하던 '공정'은 3회에 그쳤고 '상식'은 아예 쓰이지 않았다.

이어 조 대변인은 "도약과 빠른 성장은 당연히 필요하다. 그러나 이를 통해 양극화와 사회갈등을 풀겠다는 해법은 지나치게 단선적이고, 과거에 실패한 신자유주의로의 회귀 아닌가 묻고싶다"고 날을 세웠다. 윤 대통령이 취임사를 통해 '빠른 성장으로 양극화를 해소하겠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정의당 측은 "우리 공동체의 미래와 시민들의 삶에 실체적 변화를 위해 윤석열 행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는 격려의 메시지를 내놨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국정 최우선 과제는 불평등 해소와 정치적 양극화 극복이 돼야 할 것"이라며 "3년에 걸친 코로나 피해에 더해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까지 겹친 경제 위기 속에 다수 시민들과 약자들의 삶은 그 어느 때보다도 위태롭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시민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보다는 불안과 우려가 더 크다. 윤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내용이 새롭지 못하고, 오히려 퇴행적인 데서 기인한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직격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강조했던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가 우리 공동체의 보편적 규범으로 자리매김하려면 새로 시작하는 윤석열 행정부가 실천적 약속을 먼저 보여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여당 신분이 된 국민의힘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드디어 오늘, 국민 곁에서 늘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소통의지를 담아 74년 만에 청와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이 함께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가는 길에 꽃길도 가시밭길도 나타날 거다. 그러나 어려움에 봉착하더라도 늘 국민의 뜻을 살피며 겸손히 받들겠다"고 여당으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또 "대한민국의 법치와 정의의 가치를 지키고, 튼튼한 안보 속에서 모든 국민이 꿈을 실현하는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