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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 "내 정치의 이유는 광주의 변화"

기사입력 : 2022년05월16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05월16일 09:33

"떠나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활력 넘치는 도시로"

[광주=뉴스핌] 조은정 전경훈 기자 = "내 정치의 이유는 광주의 변화다. 언제나 광주의 변화를 꿈꿨고, 어떻게 하면 지역 미래가 바뀔 수 있을지 수도 없이 고민했다."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후보는 16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시민들이 더 큰 광주를 원하고 있는 만큼 당당하게 빠르게 광주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시민들은 '일자리뿐 아니라 문화·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생활인프라 등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고 한다"며 "일자리, 주거, 결혼·출산·보육, 교육을 비롯해 놀고 먹고 즐길 기회 보장을 위한 기회를 잘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떠나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살고 싶은 도시로, 활력 넘치는 도시가 되길 꿈꾼다"고 말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후보가 1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5.16 kh10890@newspim.com

다음은 강기정 후보와 일문일답.

- 본선보다 어렵다는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에 승리했다. 소감은

▲ 시민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6·1지방선거까지 20일이 채 남지 않았다. 남은 시간 동안 사람, 정책, 미래 비전에 대한 준비를 더 꼼꼼히 할 생각이다. 시민들은 '산업을 키워 일자리를 늘려 달라, 광주를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더 큰 광주를 원하고 계시는 만큼 당당하게 빠르게 광주 변화를 이끌겠다. 민주당이 시민들로부터 더 사랑받을 수 있도록 혁신하고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목소리를 듣겠다.

- 본선 준비 어떻게 하고 있나

▲ 윤석열 정부 야당 후보로서 처음으로 지방선거를 치르게 됐다. 시민들은 광주와 전남의 고립과 소외를 걱정하고 있다. 이러한 시민들의 걱정을 해소하고 윤석열 정부에서 지역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시기다. 중요한 것은 시‧도지사의 상생 의지다. 이미 전남 김영록 후보와 함께 광주‧전남 상생 1호 공약으로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제안했다. 더불어 민주당의 입법권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새로운 컨셉의 선거문화 조성과 정제된 공약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12일 출정식을 진행한 본선 선대위는 '듣는다 본부'와 '됩니다 본부' 두 중심축으로 꾸려졌다. 먼저 '듣는다 본부'는 시민과 쌍방향 소통에 초점을 맞춘 선거운동을 펼친다. 유세 시 '마이크를 드립니다'와 같은 새로운 컨셉의 선거운동을 통해 시민들의 진짜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기존 선거운동이 후보자 일방의 목소리를 전달하는데 그쳤다면 이번에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새로운 선거운동을 진행해보고자 한다.

'됩니다 본부'는 '광주의 빠른 변화, 이제는 됩니다'의 뜻으로 해석하면 좋을 것 같다. 좋은 정책이 시민들의 삶을 좋게 바꿀 수 있다는 믿음 아래 지난 4년간 꾸준히 정책을 준비했다. 그러나 여기서 그치면 안 된다. 정책은 축적의 과정이고 토론회, 메이커톤 등을 통해 발전시킬 부분은 발전시키고 보완할 부분은 수정하겠다.

이와 함께 정책 소통의 장을 열기 위한 '5개구 찾아가는 정책 소풍'도 진행한다. 5개구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함께 원팀을 구성하고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고자 한다.

- '강기정이 왔다. 광주가 달라진다' 슬로건 의미는

▲ 추진력과 정무적리더십 등 저의 강점을 담은 슬로건이다. 손혜원 의원이 만들었는데 50대 젊은 시장 강기정이 국회의원 12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1년 8개월을 하며 '준비를 끝내고 돌아왔다'는 의미를 담았다.

'광주가 달라진다'는 시민들이 광주의 빠른 변화를 원하고 있는 만큼 그 변화를 빠른 추진력으로 해나가겠다는 뜻으로 생각해주시면 된다.

- 광주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 산업을 키워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 이와 함께 답보 상태에 놓인 광주의 해묵은 과제들을 푸는 것도 중요하다.

먼저 산업은 '5+5 광주新(신)경제지도'로 키우겠다. 4년 전 발표했던 광주·전남·전북을 하나로 아우르는 '500만광역경제권통합'을 구체화시킨 공약이 '5+5 광주新경제지도'다. 5대 신경제지구와 5대 신활력특구로 산업을 키워 일자리를 키우고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5대 신경제지구는 남구 차세대배터리, 북구 AI반도체·데이터산업, 광산 자율주행차, 동구 디지털정밀의료, 서구 MICE산업이다. 5대 신활력특구는 다양한 레저스포츠 시설이 가능한 영산강 익사이팅벨트, 교통·쇼핑·업무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는 송정역 활력벨트 등이 있다. 또 복합쇼핑몰, 전국 최초 가사수당 등 '광주에 없는 20가지-이제는 됩니다' 공약도 준비하고 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후보가 1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5.16 kh10890@newspim.com

- 미래 광주의 청사진을 어떻게 그려 나가고 싶나

▲ 기회의 도시가 되길 바란다. 시민들은 '일자리뿐 아니라 문화·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생활인프라 등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고 말한다. 일자리, 주거, 결혼·출산·보육, 교육을 비롯해 놀고 먹고 즐길 기회 보장을 위한 기회를 잘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떠나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살고 싶은 도시로, 활력 넘치는 도시가 되길 꿈꾼다.

이와 함께 지역 소멸 위기를 막기 위한 지역균형발전 정책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광주와 전남의 상생은 필수적이다. 최근 광주·전남 상생 1호 공약으로 '반도체 특화단지'를 제안했다. 윤석열 정부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기회발전특구'의 첫 번째 모델이 되고자 한다.

- 광주의 최대 현안과 해결 방안은

▲ 지난해 말 광주시민 1264명으로부터 4만여 개의 의견을 받아서 면밀히 분석한 결과 광주시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과제는 ▲지역투자 및 기업유치 13% ▲광주 군공항 이전 12% ▲전략·미래산업 육성 11% ▲소상공인 지원과 경제 활성화 9% ▲대형 쇼핑몰 유치 8% 등이었다.

앞서 말했듯 일자리는 광주新경제지도를 통해 산업을 키우는 일을 먼저 하겠다. 또 자동차·AI 등 현재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11개 전략산업이 있는데 이어갈 부분은 당연히 이어가고 새롭게 특화할 부분은 특화할 생각이다.

군공항 이전 문제도 지역민들의 숙원이다. 다행히 윤석열 정부가 국가 주도 공항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법 개정 전까지 공항 이전 문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해당 지자체, 즉 광주시가 얼마나 적극성을 갖고 이전을 추진하느냐에 있다. 정부의 역할만을 기다리지 않고 투트랙으로 준비하겠다. 

- 광주시장으로 왜 강기정이어야 하는가

▲ 내 정치의 이유는 광주의 변화다. 언제나 광주의 변화를 꿈꿨고, 어떻게 하면 지역 미래가 바뀔 수 있을지 수도 없이 고민했다. 1년 8개월간 청와대 정무수석을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부산, 대구 등 전국 경제투어를 다녔다. 당시 지역 리더가 어떤 리더십과 비전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미래가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

대한민국 속 광주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광주는 빠른 변화가 필요했다. 시민들도 변화를 갈망하고 있었다. '역사를 혁명하는 광주'에 더해서 '내 삶을 혁명하는 광주'가 되길 바란다. 가정, 학교, 직장 등지에서 자연스레 일상의 민주주의가 꽃피길, 누리는 광주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를 이끌 준비를 마쳤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 광주 시민들에게 한 마디

▲ 초심을 잃지 않겠다. 좋은 정책으로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독일 유학을 하면서 연방제와 자치분권 미래를 봤고, BMW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과 강소기업을 만나면서 지역 산업이 어떻게 발전해야하는지 구체적인 꿈을 꿀 수 있었다. 시민들께 자신감 있게 '달라지고 준비된 강기정 새로운 광주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6·1지방선거까지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듣고 또 듣겠다. 정책 메이커톤, 토론회 등을 통해 지역발전 동력을 만들겠다. 시장 선거 후보들은 저의 경쟁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타산지석 삼고 지역발전을 함께 이룰 파트너이기도 하다. 귀를 활짝 열고, 언제나 낮은 자세로 잘 보이지 않는 곳까지도 두 눈 크게 뜨고 살피겠다. 시민들에게 더 큰 광주, 누리는 광주, 새로운 광주시대를 당당하게 빠르게 열어갈 것을 약속한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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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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