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기술협력 의사...남북 실무접촉 제안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통일부가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해 권영세 통일부 장관 명의의 대북통지문을 보내려 했으나 북측이 이를 접수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는 16일 공지를 통해 "오전 11시 코로나 방역 협력과 관련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권 장관 명의의 대북통지문을 북측 김영철 통일전선부 부장에게 보내려 하였으나, 북측이 아직 통지문 접수 의사를 밝히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첫 출근하고 있다. 2022.05.16 yooksa@newspim.com |
통일부는 "우리측은 북측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발생과 관련해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 마스크, 진단도구 등을 제공하고 우리측의 방역 경험 등 기술협력도 진행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는 한편, 이를 위한 남북간 실무접촉을 가질 것을 제의하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측이 우리측의 보건‧방역 협력 제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호응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관영매체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39만2920여명의 발열자 및 8명의 사망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북한이 코로나19 유입을 인정한 이래 누적 증상자는 120만명, 사망자는 50명을 돌파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비상협의회를 소집하고 "국가가 조달하는 의약품들이 약국을 통해 주민들에게 제 때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며 내각과 보건부문의 무책임한 사업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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