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그룹사 대표 참여하는 'ESG 회의체', 본사 CEO 직속 'ESG TF'로 전략 강화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NHN이 그룹 차원의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전담조직인 'ESG TF'와 'ESG 회의체'를 설립했다고 17일 밝혔다.
ESG TF는 정우진 NHN 대표 직속으로 신설된 부서다. 조직구성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각 영역별로 관련 부서 리더와 실무진급 임직원으로 구성됐다.
정우진 NHN 대표는 "그룹 차원의 ESG 경영 내재화는 다음 단계의 더 큰 성장과 비전 실현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는 그동안 각 그룹사에서 꾸준히 다져온 ESG 역량을 한데 모아 체계적 업무 시스템을 구축하고, NHN만의 ESG 가치를 정립할 수 있도록 전담 조직을 적극 가동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이미지. [사진=NHN] |
ESG 회의체는 NHN 본사를 포함한 NHN AD·NHN아카데미·NHN빅풋·NHN벅스·NHN클라우드·NHN커머스·NHN DATA·NHN두레이·NHN에듀·NHN엔터프라이즈·NHN한국사이버결제·NHN링크·NHN페이코 등 14개 그룹사 대표진이 참여했다. 그룹사 전반의 ESG 경영 확대가 목표다.
NHN은 신설 조직을 중심으로 ESG 전략 및 영역별 과제를 체계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ESG 회의체는 NHN 그룹 전반에 ESG 경영을 내재화하고 각 사의 실천과 성과를 독려하는 역할을, ESG TF는 ESG 경영 전략 로드맵에 따라 부서별 단기 및 중장기 추진 과제를 수립 및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NHN은 올해 3월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준비에 돌입한 바 있다. 또 ESG 위원회는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운영과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도록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하고, 위원장에는 김상욱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를 임명했다.
ESG 위원회는 독립성을 기반으로 ESG 경영 관련 주요 전략 및 정책을 심의·의결하고, 과제 수행을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9일 열린 회의에서는 ESG 전담 조직 신설과 NHN ESG 추진 전략 수립안을 의결해 지역 및 SME(Small and Medium sized Enterprise·중소상공인) 동반성장, 사람·파트너 중심 기업정신에 기반한 비즈니스 가치 실현, 친환경 서비스 및 에너지 효율화 바탕의 지속가능한 환경경영 실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NHN 측은 "올 들어 NHN은 ESG 경영 본격화를 선언하고 전 임직원이 동참하는 다양한 사내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또한 직원 중심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성장 지원 제도 등 각종 복리후생을 확대 개편하는 한편 창사 이래 첫 주주서한을 통해 주주환원정책 강화 및 활발한 소통 의지를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환경 도심형 데이터센터와 사무 공간을 통해 에너지 절감에 힘쓰는 등 ESG 경영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향후 이 같은 ESG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발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