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손경식 경총 회장 "탄소중립, 국내 여건 맞춰 속도조절 필요"

기사입력 : 2022년05월18일 15:14

최종수정 : 2022년05월18일 15: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2년도 제1차 ESG 경영위원회' 개최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기후 위기 대응과 관련해 "탄소중립 추진에 있어 국내 여건에 맞게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년도 제1차 ESG 경영위원회'에서 "국내 산업 현실과 에너지 상황을 균형 있게 살펴 연관 산업과 국민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ESG 경영위원회'는 친환경 경영, 사회적 가치 창출, 투명하고 윤리적인 의사결정구조 확립을 선언하며 지난해 4월 26일 출범했다. 4대 그룹 포함 17개 주요 그룹 대표이사 사장단으로 구성된 경영계 최고위 ESG 협의체로, 참여그룹 소속 국내 계열사만 966개사에 이른다.

이날 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위원회 출범 이후 우리 기업들은 어려운 글로벌 경쟁 상황에서도 국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ESG 경영을 한층 더 고도화하고, 성과를 국민께 적극 알려 기업가치를 스스로 높여 나가자"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기후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취임사를 통해 강조하신 것처럼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모범적인 역할을 다해야 하는 책임이 결코 가벼울 수는 없다"며 "다만, 국내 산업 현실과 에너지 수급 구조 등을 균형 있게 살피지 못 하는 정책 과속은 연관 산업과 국민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이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년도 제1차 ESG 경영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이번 위원회에서는 참여그룹의 ESG 경영 추진 현황을 공유하며 '기업주도 ESG 자율경영 확립' 의지를 재확인했다. 각사마다 ESG 가치에 기반한 새로운 기업 비전과 목표 수립, ESG 위원회와 전담부서 설치, 평가시스템 정비 등 조직·운영기반 구축을 완료한 데 이어 본격적인 전략 이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위원회는 기획재정부 성창훈 장기젼략국장을 초빙해 새 정부 국정과제에서 나타난 ESG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을 듣고, 기업 현장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전했다.

위원회가 이날 정부에 건의한 내용은 주로 환경(E) 문제에 집중됐다. 특히, 탄소중립의 관건이면서도 개별기업 차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스코프 2', 즉 재생에너지·전력 공급 확대를 위한 국가 차원의 인프라 확충과 관련 기술 확보를 요청했다.

업종별 유연한 정책 추진도 건의됐다.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과 관련, 조선업종의 경우 업황 불황으로 건조량이 적었던 2018년을 기준점으로 삼을 경우 현재 수주가 증가하는 업종 상황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외에 참여기업들은 탄소중립 혁신기술 확보를 위한 선도적인 R&D 투자와 그린 수소 사용 및 생산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 지원, 산업계와의 소통 확대를 당부했다.

위원회는 또한 국내 ESG 책임투자를 주도하고 있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최근 의결권 행사 경향을 놓고 이해관계자 대화를 가졌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기업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한 안건은 모두 3378건에 달했다. 이 중 549건(16.3%)에 대해서는 반대의결권을 행사했다. 반대한 의안을 보면, 이사 선임에 관한 건과 이사 보수한도에 관한 건이 각각 178건(32.4%)씩이었다.

위원회는 국민연금의 반대의결권 행사 사유를 구체적으로 공시한다면 기업들이 개선 방향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일부 위원은 "국민연금이 반대의결권을 행사하고도 실제 부결된 비율은 지난해 1.8%로, 최근 5년 평균인 2.4%를 크게 하회한다"며 "전체 주주 의사에 맞지 않는 결정"이라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경총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 속에 ESG 경영은 지속될 것"이라며 "현장에 유연하고 능동적인 ESG 경영이 확산되도록 자체 노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정부와 산업계 간 소통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