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오후 4시 인준안 다룰 본회의 개최
"정부, 더 나은 인재 찾기 쉽지 않을 것"
"물욕이 없는 분...상속할 자식도 없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이 여야 의원에게 "양심에 따라 표결에 임해달라"고 호소하는 친전을 보냈다.
국회는 20일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한덕수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을 진행한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사실상 인준 결정권이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시작 전 답변 자료들을 정리하고 있다. 2022.05.03 kilroy023@newspim.com |
인사청문위원이었던 성일종, 김미애, 전주혜, 최형두 의원은 이날 오전 친전을 통해 "한덕수 후보자는 역대 정부에서 보수·진보 등 진영을 가리지 않고 활약해 온 인재"라며 "지금 시점에서 윤석열 정부가 더 나은 인재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열흘이 지났지만 형식적인 출범 절차가 완료되었을 뿐, 아직까지 윤석열 정부는 미완성 상태"라며 "지금의 비정상적인 상황이 길어지는 것을 바라는 국민은 한 분도 안 계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썼다.
이들은 "한덕수 후보자는 역대 정부에서 보수·진보 등 진영을 가리지 않고 활약해 온 인재"라며 "지금 시점에서 윤석열 정부가 더 나은 인재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인재를 찾는다 해도, 다시 한번 인사청문회와 국회 인준 절차를 거치려면 얼마의 시간이 더 소요될지 알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일각에서는 한덕수 후보자가 법률사무소의 고문 등을 지내며 많은 일을 하지 않고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고액연봉을 받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저희도 그 지적에 대해 일부 공감한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한덕수 후보자는 그 좋다는 고액연봉까지 포기해가며 수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는 국무총리 자리로 오겠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덕수 후보자는 물욕이 없는 분이며, 갖고 있는 자산을 상속할 자식도 없는 분"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세상을 떠날 때 지금까지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환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한 후보자 인준 표결과 관련해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 첫 출발하는 단계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저희는 이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다.
끝으로 "의원님께서 올바른 판단을 내려주시면, 국민들께서도 이념이나 진영과 상관없이 찬사를 보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본회의 전인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고 한 후보자에 대한 표결 방향을 결정한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