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한미정상회담] 바이든, '한미동맹 강화' 숨가쁜 방한 일정 마치고 일본 출발

기사입력 : 2022년05월22일 18:03

최종수정 : 2022년05월24일 08:12

윤석열 대통령과 오산 KAOC 방문 후 작별
20일 도착 직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방문
21일 한미정상회담‧22일 정의선 현대차 면담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박 3일간의 숨가쁜 방한 일정을 모두 마치고 22일 오후 3시 37분께 경기도 오산 미 공군 기지를 통해 다음 순방지 일본으로 출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25분께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한국 공군작전사령부와 미7공군사령부가 근무하는 오산 공군기지에 있는 항공우주작전본부(KAOC) 방문을 마친 뒤 작별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차량이 떠날 때 서로를 향해 엄지척 인사를 건넸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 공군의 중앙방공통제소(MRCR)를 찾아 영공 방위에 여념이 없는 일선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후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 있는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찾아 한미 군사동맹을 과시하며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일 도착하자 마자 윤 대통령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찾아 

바이든 대통령은 오산 미 공군기지를 찾아 주한미군 장병들을 격려한 뒤 박진 외교부 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일본으로 떠났다.

지난해 1월 취임 후 1년 4개월 만에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은 첫 기착지인 한국에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오후 5시 22분께 공군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오산기지에 내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숙소에 짐을 풀기도 전에 첫 공식 일정으로 경기도 평택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직접 찾았다.

윤 대통령과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처음으로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와 설명을 들으면서 공장 곳곳을 둘러봤다.

방한 이튿날인 2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바이든 대통령은 오후에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5층에서 윤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석열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한 외국 지도자이며 귀빈이기도 했다.

한‧미 정상은 소인수 회담과 단독 환담, 확대 회담으로 진행된 정상회담을 당초 예상했던 90분을 훌쩍 넘겨 2시간 가까이 회동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후 2시 25분께 오산 미 공군기지에 있는 항공우주작전본부(KAOC) 방문을 마친 뒤 서로 엄지척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1일 한미정상회담, 대북억지력·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한미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1년 전인 지난해 5월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의 워싱턴 공동성명보다 훨씬 강력해지고 새롭게 추가된 대북 억지력 방안을 발표했다.

핵과 재래식, 미사일 방어에 대한 구체적인 위협을 명시하고 한미 연합 연습과 훈련을 확대하며 전략자산을 필요에 따라 새롭게 추가하거나 확대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무엇보다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 글로벌 공급망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의 군사 안보동맹을 뛰어 넘어 기술‧경제 안보동맹으로 한미 관계를 격상시키로 했다. 포괄적인 글로벌 전략‧가치 동맹으로 함께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미 정상회담과 공동성명 발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밤 윤 대통령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마련한 환영 만찬에 참석해 돈독한 친분을 쌓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후 오산 미 공군기지에 있는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방문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의 어깨에 손을 얹어 친분을 표시하며 강력한 한미 군사동맹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2일 정의선 현대차 회장 면담‧윤 대통령과 KAOC 동행 후 작별     

이어 숙소인 서울 용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방한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단독 면담하고, 직접 언론 발표를 통해 현대차의 대규모 미국 투자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곧이어 윤 대통령과의 마지막 일정으로 한국군 공군작전사령부와 미7공군사령부가 함께 근무하는 오산 공군기지에 있는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찾아 강력한 한미군사동맹을 과시하며 사실상 대북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

오는 24일까지 일본을 찾는 바이든 대통령은 23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을 한 뒤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을 공식 선언한다. 윤 대통령은 IPEF 출범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순방의 가장 중요한 일정 중 하나인 쿼드(Quad) 정상회의에 24일 참석한다. 미국 중심의 중국 견제 안보협의체인 쿼드에는 일본과 호주, 인도가 참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24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한 뒤 24일 저녁 미국으로 돌아간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