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팬데믹이 키운 양극화...억만장자 600명 탄생 vs 극빈층 1억명 증가

기사입력 : 2022년05월24일 06:57

최종수정 : 2022년05월24일 06:57

증시 급락에 세계 50대 부자 자산 5000억달러 증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 코로나 팬데믹 2년의 기간 동안 30시간에 1명꼴로 억만장자가 탄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 또 다른 2억6300만명은 극빈층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가파른 양극화가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이 23일(현지시각)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573명의 억만장자가 생겨났다. 매 30시간에 1명꼴로 탄생한 셈이다.

또한 보고서는 올해 중 극빈층 인구가 2억6300만명 늘어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매 33시간 마다 100만명의 극빈층이 생겨나는 것이다.

옥스팜 측은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부의) 불평등이 꽤 오랫동안 확대됐으나 팬데믹이 그 속도를 현저히 키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4개월 동안 억만장자들이 벌어들인 돈은 과거 23년 간 축적된 자산 규모를 뛰어 넘는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팬데믹 기간 중 식량 및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억만장자들의 부는 급증한 반면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물가상승 등으로 수많은 이들은 생존 위기에 내몰렸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식량 및 농산물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억만장자들의 부는 팬데믹 기간 중 3820억달러가 늘었고, 세계 최대 곡물회사인 카길은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화이자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 코로나 백신과 치료, 검사, 보호장비 등의 판매가 대박이 나면서 제약 업계에서는 40명의 억만장자가 새롭게 탄생했다.

다만 세계 10대 부호는 여전히 IT 업계 대표로,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빌 게이츠, 래리 페이지, 래리 엘리슨, 세르게이 브린 등이었다.

반대로 팬데믹 기간 중 극빈층도 빠르게 증가했는데, 작년 10월 세계은행 보고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하루 1.90달러가 안 되는 돈으로 생활해야 하는 극빈층은 9700만명 정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팬데믹 활황장이 끝나고 뉴욕증시가 거침없이 추락 중인 올해 부자들의 자산은 빠르게 감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 빌 게이츠 등 세계 50대 부자들의 자산은 올해 들어 5000억달러 넘게 증발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