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시마, 올해 4월 미국시장 점유율 29.4%
바이오시밀러 사업, 견조한 성장 이어갈 것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비소세포폐암·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CT-P16',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등에 대해 약 1601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미국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램시마의 공급 확대와 연내 허가를 기대하고 있는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의 신속한 글로벌 공급을 위한 것"이라며 "올 2분기 내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했다.
[로고=셀트리온] |
셀트리온의 대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는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오리지널의약품의 점유율이 감소하는 한편, 램시마 점유율은 미국 주요 사보험사 등재에 따라 2020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심포니헬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월 램시마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29.4%로, 올해 들어서만 점유율이 6.8%p 상승했다.
램시마의 미국 점유율 상승은 향후 램시마SC의 미국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램시마는 현재 유럽시장에서 오리지널 제품 점유율을 상회하고 있으며, '램시마SC' 역시 최근 1년간 유럽에서 분기별 평균 42%의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하며 정맥주사 제형인 램시마와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가 시너지를 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23년 램시마SC의 미국시장 상업화를 목표로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라고 하면서 "램시마의 미국시장 점유율 확대와 유럽시장의 성장 트랙을 바탕으로 추후 미국시장에서 램시마SC로 스위칭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연내 허가를 기대하고 있는 CT-P16의 공급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에 CT-P16의 판매 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연내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최근 오리지널의약품 개발사와 글로벌 특허 합의를 완료, 허가 완료 시 안정적으로 제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공급 확대에 따라 올해 1분기 대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제품의 점유율 강화에 이어 신규 제품의 허가 및 론칭에도 속도를 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