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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주시을 무소속 김우남 후보 "지역 민의 대변 정치토양 마련하고 파"

기사입력 : 2022년05월24일 13:49

최종수정 : 2022년05월24일 13:54

"느닷없는 전략 공천이 민주당을 지켜온 내 자존심, 도민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삼화지구 임대 아파트 분양 문제, 정치 문제로 비화시키는지 모르겠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민주당을 탈당하고 출마한 무소속 김우남 후보가 23일 제주시 연삼로 제주프레스센터에서 제주중앙언론기자협회와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우남 후보는 "탈당하는 것 자체도 굉장히 힘든 일이었고 더욱 힘든 것은 2년 임기 국회의원 자리에 무슨 욕심이 있어서 출마하는 것처럼 오해될 소지가 있어 괴로웠다"면서 "후진 양성 내지는 지방정치 발전에 기여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느닷없는 전략 공천이 민주당을 지켜온 내 자존심, 도민의 자존심을 건드렸다"고 말했다.

특히 김 후보는 "민주당에 민주 없고, 전략 공천에 전략 없다"고 비판하며 "지역 주민과 당원의 자기결정권을 짓밟은 정치 폭거에 대항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정치 토양을 후배들에게 마련해 주고자 한다"고 출마 배경을 토로했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김우남 후보가 제주프레스센터 제주중앙언론기자협회와 대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2.05.24 mmspress@newspim.com

김 후보는 ▲성산고 국립 해사고 전환 ▲지방대 육성 및 지방 인재 채용 확대 법적 근거 마련 ▲4·3 배보상 및 희생자 등 복지증진 ▲제2공항 논쟁 종식 및 도민 수용 가능한 공항 인프라 확충 ▲탐라왕국 역사문화권 정립사업 추진 ▲고도의 자치권 확보 ▲관광청 신설 ▲상급종합병원 및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 등을 제시하면서 주요 현안 특히 동부하수처리장과 삼화 임대아파트 분양 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 후보는 인터뷰를 통해 출마 배경과 선거 관련 이슈와 정책 등을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의 각오 한마디

▲한국마사회장 재임하면서 막말 파동으로 공인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진실을 밝히는 일과는 무관하게 자숙하고 성찰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런데) 느닷없는 전략공천이 평생 민주당을 지켜온 내 자존심과 도민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오만한 도민 무시, 당원의 자주적 결정권 무시에 침묵하는 것은 악이다라 판단해 유불리를 생각하지 않고 원칙의 문제이기 때문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 타 후보와 차별화된 자신만의 경쟁력은

▲정치는 스펙으로 하는 게 아니다. 세종대왕이 서울대학 나와서 성군이 된 것도 아니고 이순신 장군이 형사과 나와서 명장이 된 게 아니다. 애민정신이 필요하다. 이번 선거는 제주도를 위해서 평생 열심히 일해온 사람과 제주도를 자기 정치의 출세의 기반으로 여기는 사람과의 대결이고 제주와 제주 사람을 잘 아는 사람과 제주와 제주 사람을 잘 모르는 사람과의 대결이고 더 나아가 이번 선거는 영원히 제주의 뼈를 묻을 사람과 가끔 선거 때만 되면 내려오고 선거에 떨어지면 보따리 싸고 서울로 올라가는 정치 철새와의 싸움이다. 공천받고 내려와서 한 달도 안 된 사람이 어떻게 지역 형편을 알며 나와 어떻게 차별화할 수 있겠는가. 비교하는 것 자체가 그 전제가 안 된다.

1차 산업 분야의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라 자부하며 농업직불금 확대를 비롯해 농어민의 소득 향상, 생활 안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준비했다. 우선 출마 후보 중 유일하게 제시한 공약이 성산고의 국립 해사고 전환이다. 초대형 크루즈선이 접안 가능한 제주 신항만이 건설되면 해양산업에 대한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다. 이에 대한 전문인력 육성 기관으로서 성산고를 국립 해사고로 전환하여 새로운 산업 수요에 대비하고자 한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지방대학 육성 및 지방인재 채용 확대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합리적 배보상이 진행되도록 할 것이다. 희생자와 유족의 복지증진을 위한 국가적 지원도 최대한 끌어내고자 한다. 내년이 4·3 75주년이다. 윤석열 대통령 제주도 1호 공약이 4·3 문제 해결인데 대통령이 이런 의지를 가질 때 제가 되면 역량이 있고 중량감 있는 이론이 뒷받침할 수 있다.

제2공항의 논쟁을 합리적으로 해결해, 7년에 걸친 오랜 도민 갈등을 평화적으로 종식하고, 도민의 환영 속에서 공항 인프라 확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고 세계적으로 육지와 연결할 수 있는 수단이 공항밖에 없는 상황에서 안전성, 경제성, 동서 경제적 격차 해소뿐만 아니라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다. 정말 허심탄회한 고민이 있어야 된다.

- 현재 선거 판세에 대한 견해는

▲우선 현실은 보는 눈이 중요하다. 민주당에서는 무소속 후보의 개소식에 가는 사람은 해당 행위로 간주하겠다는 엄포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이게 민심이다. 도의원 6년, 국회의원 12년, 6년의 공백에도 김우남에 대한 기대와 그리움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본다. 

제주에 온 지 보름도 안 된 사람이 37%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거는 정당에 대한 지지율이지 사람에 대한 지지율은 아니다. 또 네 번 출마한 집권당 후보가 31%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건 역설적으로 그 후보의 자기 지지율에 문제가 있어 정당의 지지율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열세지만 타후보들에 비해) 인지도가 높다는 그런 장점이 있어서 TV 토론회, 유세, SNS를 중심으로 진심을 다해서 열심히 하면 극복할 수 있다.

- 후보자가 생각하는 지역구 최대 현안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우리 생활과 직결되는 하수처리 문제다. 도가 겉으로는 무슨 세계자연유산이다 국가재정문화재다 밖으로는 떠들면서 실질적으로는 그런 대접을 하고 있지않다는 거다. 하수종말처리장 허가가 문화재 지정지구 지정한 후에 났다. 또 세계자연유산 등재 때도 용천동굴 상류는 자연유산지구로 하류는 예산이 더 드는 것도 아니고 그냥 놔두고 그래서 주민 불심이 많은 거다. 근본적인 해법은 하류도 자연유산지구로 지정하면 되는 거다. 더 이상의 증설이나 이거를 하기 위해서 그런 꼼수를 부리는 것은 맞지 않다. 불가피한 시설이면 초고도화 되고 발전된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

두 번째는 정치권이 조심 해야할 부분으로 삼화지구 임대 아파트 분양 문제다. 왜 민생문제를 정치 문제로 비화시키는지 모르겠다. 본질은 입주자연합회의 지극히 정당하고 당연한 주장이 실천되면 되는 거다. 감정 규칙에 보면 평가 방법 하나 이상의 방법으로 평가를 해서 합리적으로 하라고 나와 있는데 정확하다는 원가법이라든지 이익 환원법은 배제하고 샘플을 채우지 못한 거래 사례 분석법으로 감정을 한 사례 같다. 또 가격 결정시 표준샘플 40세대가 필요한데 이를 소홀히 했다. 그래서 약 한 2300여 세대 중 1166세대가 조기 분양을 원하고 있고 그 사람의 90%가 재감정을 요구하고 있으니 재감정을 해주면 되는 것이다. 입주민 요구대로 그 요구대로 시가 지도감독권은 발휘해서 업주와 입주자 연합회 간 해 대화와 소통 타협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가지고 정치권에서 호들갑을 떨면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만약에 지금 선거 때가 아니면 선거 이슈가 아니면 저렇게 정치권이 달라붙겠는가. 아주 좋지 못한 사례를 새로 만드는 거다.

- 후보자의 지지기반에 대한 평가는

▲다른 곳은 모르지만 제가 12년 동안 국회 농수산위원회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농민에 대한 지지가 급격하게 지금 상승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왜냐하면 사무실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다 1차 산업 종사자고 1차 산업에서 그런 조직에서 활동하는 많은 사람들이 온다. 그래서 김우남 위원장 농수산 위원장 할 때가 그립다고 하는 사람도 많고 특히 이제 그런 기대가 있는 것 같다.

두 차례 도의원, 세 차례의 국회의원으로 제주를 위해 혼신을 다해 일했다. 도의원 지역구인 구좌, 조천, 우도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지역구인 제주시 동 지역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한결같이 도민과 소통하고 지역을 돌아보며 지역 현안에 대해 진지하게 마주해 온 결과다.

한편 김 후보는 인터뷰 말미에 마사회와 관련해 "진실은 지금 법적 절차를 밟고 있기에 밝혀지리라고 생각한다. 사법적 심판도 있지만 정치인이니까 정치적 심판도 받아야 되겠다 싶었다"면서 "결정이 외롭고 고독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마필관리사 노조가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김우남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진실을 밝혀줘서 그래도 정의가 살아있고 진실이 승리하는구나 하는 그런 고마움과 용기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mmspre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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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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