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2020년 9월 개원했지만 그동안 코로나19로 사실상 운영되지 못했던 제주도 학생해양수련원을 본격적으로 개방한다고 20일 밝혔다.
수련원은 지난 2017년부터 설립을 추진해 2019년 83억 5000만원을 들여 제주도 표선면에 1만 5134㎡ 부지와 연면적 781㎡ 건물이 있는 펜션을 구입하고 시설을 개보수해 개원했다.
학생해양수련원 앞 화단에 꽃을 심는 온빛초 학생들.[사진=세종시교육청] goongeen@newspim.com |
당초 수련원은 학생들의 수학여행과 현장체험활동 및 교직원 연수 등을 위해 설립했지만 그동안 코로나19로 단체활동이 금지돼 사용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온빛초 학생들의 리더십 캠프를 운영하게 됐다.
시교육청은 이달 들어 1층형 8동과 2층형 3동 등 70~80명을 수용하는 숙소동을 개방한데 이어 지난 18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온빛초 5~6학년 학생회 임원 29명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수련원 개원 이래 처음으로 단체활동을 한 온빛초 학생들은 현안 과제 토의, 걷기를 통한 극기 훈련, 제주 문화 체험, 역사 탐방 등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완화되면서 지역 초·중·고등학교에서 제주도 학생해양수련원을 이용해 수학여행을 계획한 학교가 많아져 2학기 예약이 거의 완료된 상태다.
수련원에서는 수학여행과 리더십 프로그램 이외에도 소규모 테마형 체험학습과 방학을 이용한 마음치유 프로그램, 교원들의 현장체험 컨설팅 프로그램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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