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격차, 공천 갈등 등 많은 이유있어"
[대전=뉴스핌] 김수진·오종원 기자 = 김경훈 더불어민주당 중구청장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나선 황운하 국회의원이 25일 국민의힘 김광신 중구청장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대전중구청장 대전MBC 초청 토론회에서 김경훈 후보가 김광신 후보에게 매년 2000만원 소득세를 납부하다가 지난해 갑자기 소득세 2억8000만원을 납부한 이유에 질문하자 "자료가 없어 답변을 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김경훈 더불어민주당 중구청장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나선 황운하 국회의원이 25일 국민의힘 김광신 중구청장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05.25 jongwon3454@newspim.com |
이후 김광신 후보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복용동 아이파크 아파트 분양권에 당첨됐으며 2021년 아파트 입주 전 분양권을 전매해 차익이 발생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황 위원장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불과 1년 전에 2억8000만원이라는 소득세를 납부한 사람이 '자료가 없어 답변을 못한다'는 말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밝힐 수 없다'는 말은 허위사실 공표 목적과 고의성이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오후나 내일(26일) 안으로 김광신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황 위원장은 지난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청장 후보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내부 갈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상대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크게 발생하고 있는 이유를 묻는 <뉴스핌> 질문에 대해 황 위원장은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중구청장 후보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도 요인이 될 수 있겠다"며 "험지인 중구에서 선거를 치르면서 내부 갈등을 잘 다독여야 하는 위원장으로써 역할이 부족했다면 부족한 것 같다. 하지만 지지율 차이에는 지역 특색, 윤석열 대통령 취임 등의 다양한 이유가 있는 만큼 구청장 후보 선정만이 지지율 격차 이유가 될 순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컷오프 후 황 위원장에게 지속적인 사과를 요청했던 홍종원 시의원의 탈당 행보에 대해 "홍종원 의원의 컷오프는 (공천경선) 시스템에 의한 어쩔수 없었던 것"이라며 "(홍 의원의)도를 넘어선 반발은 예상하기 어려웠고 홍 의원에게 (내가)사과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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