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1차보다 더 숨죽인 누리호 2차 발사 준비…12년 프로젝트 '마지막 작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대 높았던 만큼 아쉬움 컸던 누리호 1차 발사
2차 성공 여부로 4차례 반복 발사 상당한 영향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12년 동안 공을 들여온 프로젝트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2차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 연구자의 말이다.

지난해 1차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발사 후 16분이 지나면 발사 성공 여부가 갈리지만 그동안 이미 강산이 한 번 바뀌고도 남은 12년이 지난 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을 비롯해 항우연, 프로젝트에 참여한 민간 우주기업 모두 최종 발사 성공을 어느 때보다도 바랄 뿐이다.

발사 전후 심상치 않았던 누리호 1차…기대 높았던 만큼 아쉬움도 커

지난해 10월 21일 오전 11시 30분께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룸이 다소 술렁거렸다. 기상 악화 영향에 발사 시각이 늦춰질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몇 분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이 발사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기상 상태는 기온 영상 17.8도·바람 북서풍 3m/s로 유지되는 등 양호한 상태였다.

지난해 10월 21일 오후 5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모습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2.05.27 biggerthanseoul@newspim.com

부랴부랴 항우연 관계자는 "관련 연기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후 2시 이후 최종 발사 시각을 공지할 것"이라고 긴급하게 알려왔다.

다만 우려가 현실이 됐을까. 오후 2시 30분께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룸은 예상치 못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누리호 1차 발사 시각이 당초 예고됐던 오후 4시에서 1시간 가량 늦춰졌기 때문이었다. 기술적인 문제라면 발사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당시 용홍택 전 과기부 1차관은 곧바로 열린 사전 브리핑에서 "제5차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발사에 대한 기술 상황, 기상 상황, 우주 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며 "점검에 이어 이날 오후 5시 정각에 누리호 발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밸브 점검 시 추가 사항이 발생, 이를 점검하느라 시간이 지연됐다"고 강조했다.

현장에 같이 있었던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발사체 내부에 있는 밸브를 점검하려면 외부 다른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내부 점검시 하부 시스템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어서 직접 기술진이 확인하고 점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발사체 자체에는 문제가 없고 오전 11시 30분께 기본 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온보드 등 발사체 추진기관 기능을 살펴보다 지상에서 공급하는 밸브에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누리호 1차 발사는 오후 5시 정각에 순조롭게 진행됐다. 누리호의 발사체 임무 확인은 발사 후 16분 7초뒤에 확인이 됐다. 다만 오후 5시 46분께 확인할 수 있는 최종 위성모사체의 정상 궤도 안착 여부에 대한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오후 6시 17분께 나로우주센터를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발표에서 누리호의 최종 임무 수행이 실패했다는 점이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21일 오후 7시께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룸에서 열린 '누리호 발사 결과' 브리핑 모습. 3단부 엔진 이상에 대한 내용을 임혜숙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원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은 브리핑 중 허공을 바라보고 있으며 권현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사진 오른쪽에서 첫번째)은 브리핑 중 기자들을 응시하고 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10.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오후 7시께 프레스룸에서 누리호 3단부 문제로 위성 모사체의 궤도 안착이 되지 않았다는 임혜숙 전 과기부장관의 설명이 이어졌다. 현장에 참석한 권현준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추가 질의 응답이 끝나자마자 울컥하는 감정을 추스리지 못해 프레스룸에서 황급히 빠져나가기도 했다.

지난해 5월 31일자로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을 맡은지 5개월 만에 누리호 1차를 준비해왔던 권 정책관의 기대와 압박감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아쉬움도 컸다는 게 과기부 관계자의 전언이기도 하다.

과기부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독자 기술로 만들어낸 발사체를 처음 우주 공간으로 띄워 보내는 일이다보니 정부와 관게기관, 기업 뿐만 아니라 국민적인 기대도 높았다"며 "아쉽지만 이번 2차 발사에서 성공하는 모습을 국민 모두에게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압박감 더 커진 2차 발사…4차례 신뢰도 향상 발사에도 영향

이미 해외 사례에서도 자체 개발한 발사체의 첫 실패 사례는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1차 발사는 시험발사라는 성격이 짙었다. 위성 자체도 기능이 없는 빈 껍데기인 모사체(더미 위성)였다. 

다만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2차 발사는 실전 발사다. 성능검증위성이 탑재된다. AP위성이 개발한 성능검증위성은 누리호의 발사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개발된 위성이다. 우주환경에서 탑재체가 설계에 따라 작동하는지를 확인한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시 탑재될 성능검증위성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5.27 biggerthanseoul@newspim.com

여기에 큐브위성 4기도 함께 누리호에 올라탄다. 조선대, 서울대, 연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국내 4개 대학 학생들이 약 2년 동안 개발한 것으로, 과기부가 우주전문인력양성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큐브위성들의 임무는 지구대기관측 GPS RO(Radio Occultation) 데이터 수집, 미세먼지 모니터링, 초분광 카메라 지구관측, 전자광학/중적외선/장적외선 다중밴드 지구 관측 등이다.

이렇다보니 과기부를 비롯해 항우연, 민간 우주기업 모두 한마디로 '살 떨리는' 임무 준비에 한창이다. 항우연 한 관계자는 "사실 1차 때보다도 더 긴장되는 날이 이어지는 것 같다"며 "이번에는 모든 공정에서 한치의 실수나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데서 세포 하나하나가 다 깨어있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과기부 우주기술과 관계자 역시 "누리호 2차 발사 때문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발사 성공에 대한 압박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허환일 충남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사실 발사체가 얼마나 예민하냐하면 나사를 3바퀴 반을 돌려야 하는 것을 3바퀴만 돌려서도 안되고 같은 작업을 다른 사람이 수행해도 변수가 발생할 정도"라며 "우주개발의 모든 과정은 품질관리인데 이런 부분에서 3단부 이외에도 이번 발사체가 또 새로운 제품이다보니 전과정에서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나 이번 발사의 성공에 대한 압박감이 커지는 것은 12년 프로젝트의 마지막 발사이면서도 오는 10월께부터 시작되는 4차례 누리호 신뢰도 확보를 위한 반복발사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누리호 반복발사는 오는 10~11월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탑재한 채 진행된다. 이후 2024년, 2026년 2027년까지 모두 4차례 추가 발사된다. 모두 실제 기능을 하는 위성을 탑재한다.

이를 통해 누리호의 실질적인 신뢰도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게 과기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2차 발사 성공 여부에 따라 반복발사시 누리호 엔진에 대한 추가 개조 여부가 갈리게 된다. 정부 한 고위 관계자는 "이번에 3단부 엔진 부분을 개량했기 때문에 2차 발사가 순조롭게 임무를 완수해 누리호 모델의 표준이 되야 할 것"이라며 "이제는 실질적인 지구-우주간 물류 수송 역할을 해줄 발사체를 보유해 국제 사회에서 우주개발 강국으로서 발돋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성업체 한 관계자는 "반복발사에 이미 실제 기능을 하는 위성이 다수 발사되지만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위성시대가 활짝 열리게 된다"며 "2차 발사가 그만큼 중요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모든 관계자들이 1차 때보다도 거센 압박감을 느끼겠으나 이제는 우주시대를 맞이하면서 그 압박감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사진
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