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리브챔피언십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양지호가 데뷔 15년만에 감격의 첫승을 안았다.
양지호(33)는 29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GC에서 열린 KPGA KB금융 리브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글1개와 버디5개, 보기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아내 김유정씨와 포즈를 취한 양지호. [사진= KPGA] |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써낸 양지호는 2위 박성국(34)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안았다.
양지호는 132전 133기 끝에 부인 김유정 씨와 기쁨을 만끽했다. 퍼트에 능한 양지호는 골프백을 멘 그의 부인과 함께 활짝 웃었다. 4년간 열애 끝에 결혼한 그의 아내는 결정적 순간에 양지호에게 조언을 건네, 우승 도우미가 됐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이다.
대회 초반 언더파를 친 선수들이 별로 없었다.
이 과정속에 정한밀(31·도휘에드가)이 이틀 연속 4언더파로 선두를 달렸다. 무빙데이엔 박성국(34.케이엠제약)이 선두에 나섰다. 마지막 날 다른 풍경이 연출됐다. 핀 위치 등이 이전보다 쉬운 곳에 꽂혔다. 이전 라운드에 비해 버디가 많이 나왔다. 순위도 요동쳤다.
이날 양지호는 4번(파4)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파5 5번홀에서 이글, 6번(파4)홀에선 다시 버디를 낚았다. 전반에만 4타를 줄인 그는 후반 11번(파4)홀에서 버디를 했다. 이어 어려운 홀에서 2연속 버디로 2위 박성국을 2타차(8언더파)로 벌렸다. 내리막 경사에 있는 코스 난이도 4위의 12번(파4)홀에서 1타를 줋인뒤 해저드가 잔뜩 움크린 시그니처홀인 13번(파3)홀에서 버디를 했다. 하지만 양지호는 15번(파5)홀에서 버디를 한 반면 박성국은 버디를 추가, 두 선수는 공동선두(7언더파)가 됐다. 하지만 박성국은 17번(파4)홀에서 더블보기를 해 타수는 다시 2타차로 벌어졌다.
2008년 데뷔한 양지호는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이다. 2012년엔 일본투어를 병행 2부투어인 노빌컵 우승을 하기도 했다. 2015년과 2016년은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KPGA 2부투어 챌린지투어에서 활동, 2015년 탤린지투어 4회 대회서 우승했다.
지난 주 매치플레이에서 데뷔13년만에 생애 첫승을 이룬 박은신은 3위(2언더파), 서요섭과 고군택, 전성현, 황재민, 캐나타교포 이원준은 공동4위(1언더파)에 자리했다.
김민규와 마관우는 공동9위(1오버파), 정한밀, 최민철, 황중곤은 공동11위(3오버파), 개막전 우승자 박상현은 공동19위(5오버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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