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포공항 이전 주장 포퓰리즘"
양천구 재개발 위해선 국힘 원팀이 효율적
"서울 곳곳에 숲세권과 수세권 확보할 것"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민주당에서 투표일을 4일 남겨 놓고 김포공항을 인천으로 이전하자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런 거를 '막공약'이라고 한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본 선거전 마지막 주말인 29일 서울을 동에서 서로 횡단하며 나들이 나온 시민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오 후보는 민주당의 '김포공항 이전' 주장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오 후보는 어린이대공원·경동시장·연남동·서서울호수공원·홍제역 등지에 선거유세를 나섰다. 선거전 마지막 주말 유세인 만큼 최대한 많은 시민에게 목소리를 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를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5.29 leehs@newspim.com |
오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특히 '김포공항'에 대한 언급을 많이 했다.
첫 일정이었던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그는 "(민주당이)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보내고 지하터널을 뚫어 제주도가는 KTX를 만들자고 하는데 이게 10~20년은 걸리는 일이다"라며 "이는 서울시장 후보가 내세울 공약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포공항은 앞으로 용도가 점점 더 커진다. 이제 앞으로 한 5년 뒤부터는 공중을 날아다니는 드론택시가 다닐 것이다. 그러려면 동서남북 서울 곳곳에 한 10곳 이상 이게 수직 이착륙할 수 있는 UAM 정거장이 있어야 된다"며 김포공항 이전에 반대했다.
동대문 유세에서는 GTX 노선 완공 이후 교통의 요지로 예상되는 동대문의 미래를 언급했다. 그리고 12년 장기집권의 민주당보다는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는 국민의힘이 동대문 미래를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오후에는 김포공항으로 인해 불만이 많은 양천구에 가서도 민주당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무책임한 '포퓰리즘'이라는 주장을 고수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에게 솔직하게 문제를 밝히고 아픔을 공감하며 어떻게든 피해를 보충해 드리기 위해서 모든 지혜를 짜내서 약속하는 우리 당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신월동, 신정동, 목동 재개발 재건축을 위한 '원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신을 비롯해 구청장, 시의원까지도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숲길(연트럴파크)을 돌며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5.29 leehs@newspim.com |
서대문구로 넘어간 오 후보는 홍제천에서도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주말 저녁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지지자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오 후보는 중구에 위치한 백학시장·남평화시장 주차장에서의 유세를 마지막으로 본선거 전 마지막 주말 선거운동을 마칠 예정이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오전 '녹지생태도시 서울' 공약을 발표했다. 사대문안 녹지 비율을 기존의 4배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자신의 SNS에서 "서울 곳곳에 녹지공간을 만들어서 숲세권과 수세권이 가득한 녹지생태도시로 재탄생시키겠습니다"라고도 밝혔다.
공약의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서울 곳곳에 '녹지네트워크' 조성 ▲서울 전역 '수변감성도시'화 ▲간선도로 및 지상철도 '지하화' ▲서울 둘레길 2.0 업그레이드가 있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