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의식해 만든 안심소득? 지금도 홍보해"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오는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가운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해 시정질의를 통해 김포공항 이전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맹공을 퍼부었다.
송 후보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이 (김포공항 이전을) 훌륭한 대안으로 검토할 가치가 있다 해놓고 제가 제안하니깐 이렇게 매도할 수가 있느냐"며 날을 세웠다.

그는 "오 시장은 나에게 정치시장이라 공격하지만 나는 반대로 성과 만들어내는 일을 중점으로 하는 행정을 인천에서 해왔다"며 "반면 오 시장은 끊임없이 대권을 의식한 정치 행보를 보이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용산 대개발도 MB(이명박 전 대통령) 후계자로 진출하려는 것, 무상급식을 거부하고 시장직을 건 행위도 누가 봐도 대권에 도전하기 위한 정치적 승부수로 보인다"며 오 후보의 지난 행보를 꼬집었다.이어 "지난 국정감사 때 대장동 공격으로 이재명과 맞서며 보수 아이콘으로 자리 매김하려는 노력도 마찬가지다. 그 일환으로 (이재명의) 기본소득을 의식해 만든 안심소득은 지금도 홍보하고 있다"고 공세를 펼쳤다.
송 후보는 "이런 사람이 4선 시장이 되면 3선 때 비해 더 대권 행보에 나서며 서울 시정은 팽개치지 않겠느냐"며 "내가 시장이 된다면 초선 시장으로서 초선의 자세로 겸손하게 시민들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훨씬 열심히 뛸 것"이라고 자신을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자신이 내건 공약들을 차례로 언급하며 실현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누구나집 프로젝트, UN본부유치, 강변북로·올림픽대로 지하화, 구룡마을 개발이익 환원 등 오 후보의 머리로는 감당할 수 없는 새로운 사실"이라며 "(오 후보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공상과학으로 치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다시 말하지만 상상력의 결핍, 창조 아이디어의 빈곤이 드러난 것을 (오 후보가) 스스로 자백하고 있다. 나에게 기회를 준다면 공상과학을 1년 안에 현실로 만들겠다"고 공약 이행 의지를 밝혔다.
se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