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양천구청장 후보도 이전 공약 내세워"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논란이 된 김포공항 이전 공약과 관련해 "지난해 시의회 질의에서 오세훈 시장도 긍정적으로 답변을 했다는 보고를 들었다"고 했다.
송 후보는 31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난해 최선 서울시의원이 시의회에서 양천구와 강서구가 소음 피해와 고도 제한 때문에 불편을 받고 있으니 김포공항을 개발하면 주택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하자, 오 후보가 '그런 장점이 있는지 몰랐다. 잘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인근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22.05.31 kimkim@newspim.com |
그러면서 "(오 후보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엊그제(29일) 난리가 난 것처럼 흑색 선전에 퇴출시키자고 했는데 자기가 작년에 한 이야기를 몰라서 그러는 것이냐"며 "알고도 그런 거라면 정직하지 않은 정치가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이기재 국민의힘 양천구청장 후보가 김포공항을 인천으로 이전시켜야 한다는 것을 공약으로 내걸고 선거운동 하고 있다"면서 "자중지란이라고 공격을 하는데 자기 집부터 좀 챙겨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김포공항 이전을) 공론화 시켜보자는 것이지 지금 당장 하자는 것도 아니다"라며 "이렇게 호들갑을 떨고 헐리우드 액션을 하면서 억지로 까는 '억까' 정치를 하고 있는 이 대표와 오세훈 후보는 자신을 돌이켜보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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