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中 코로나로 인한 침체 속 의료∙건축업계 '때아닌 호황'

기사입력 : 2022년05월31일 17:02

최종수정 : 2022년05월31일 17:03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도시 봉쇄로 중국 경제가 타격을 입은 가운데 의료∙건축 업계가 때아닌 호황을 보이고 있다.

30일 로이터통신은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장기간 고강도 방역 정책을 시행 중인 중국이 올해 코로나19 진단검사, 의료시설, 모니터링 장비 등에 약 520억 달러(약 64조 원)를 지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외교정책 분야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미국외교협회(CFR)의 황옌중(黃嚴忠) 글로벌 보건 선임연구원은 "당국이 바이러스 퇴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고강도 방역 정책을 추진하면서 코로나19 진단검사 서비스 관련 업체가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진단시약 제조 업체인 디안진단(迪安診斷 300244.SZ)의 올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0%증가한 1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의 60% 이상이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에서 창출됐다.

체외진단 업체 룬다의료(潤達醫療 603108.SH)는 4월 상하이 봉쇄 기간 하루 40만 건 이상의 검사를 진행했고 3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중국 방역 당국이 모든 대도시에 PCR(유전자증폭) 상시 검사소를 건설을 추진 중임에 따라 진단검사 시장은 호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3일 미펑(米鋒)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은 "성도와 인구 1000만 이상 도시를 대상으로 도보 15분 이내에 코로나19 검사소를 설치하는 'PCR 검사 생활권'을 만들어 대중이 편리하게 PCR 검사를 받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상하이 시민이 지역 PCR 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병원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중국이 각지에 임시 병원을 세우면서 건설업계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중국 전역에 300여 개의 임시 병원이 세워졌으며 40억 달러 이상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3분의 1이 상하이와 그 주변에 지어졌다.

건설사 중궈중톄(中國中鐵 0390.HK)는 상하이와 창춘(長春) 등 코로나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임시 병원 건설 사업에 힘입어 2년 연속 이익 성장을 달성했다. 5월 4일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궈중톄 주가는 5.81 홍콩달러를 기록해 3년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부가 올해 임시 병원 건설에 약 15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제로 코로나가 영구적 해결책이 아닌 만큼 시장 수요를 지나치게 낙관하진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안신증권(安信證券)은 보고서를 통해 만약 코로나19가 제어 가능한 수준에 도달해 방역정책이 완화하면 진단검사 등 시장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중국의 대규모 봉쇄와 추적, 격리 조치가 최악의 사태를 막을 순 있지만 영구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라며 "(제로 코로나는) 공중보건학적 혹은 경제학적으로 볼 때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gu121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