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소상공인 현금 지원보다 성장사다리 절실…시험대 오르는 이영 중기부 장관

기사입력 : 2022년06월01일 09:00

최종수정 : 2022년06월01일 09:00

이틀간 손실보전금 16조2490억원 지급
재정부담 가중…성장정책 예산 확보 난항
소상공인 성장 사다리 정책 방안 절실해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지난달 30일부터 2차 추경경정예산을 통해 소상공인의 온전한 보상에 24조6000억원이 투입된다. 이미 손실보전금 지급이 한창이다.

다만 소상공인들은 현금 지원 이후에 대해서도 우려의 시선을 보낸다. 경기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 등 성장을 위한 디딤돌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손실보전금에 대한 신청이 이틀 누적 271만개사에 달했다. 신속지원 대상자의 84% 수준이다. 지금 완료는 263만개사이며 금액은 16조2490억원이다.

여기에 손실보상 등을 합하면 2차 추경으로 24조6000억원이 소상공인에게 현금으로 지원된다.

[서울=뉴스핌]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급을 앞두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현장대응반에서 접수시스템을 확인하고 있다.[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2022.05.30 photo@newspim.com

당장 매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는 '가뭄 속 단비'나 마찬가지다. 한 소상공인은 "당장이 급한 상황에서 말 그대로 급전"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다만 현금성 지원은 앞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일각에서는 소상공인에 대한 현금 지원에 대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정부 안팎에서는 이번 지원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돈다.

이런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현금 지원보다는 소상공인이 성장할 수 있는 전략을 설계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실제 소상공인들 역시 성장을 할 수 있는 사다리 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은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소상공인 역시 단순히 보호받기보다는 정책 자체가 불균형하다는 것을 문제로 보고 있다"며 "벤처나 스타트업들에게 성장 사다리를 제공해주듯이 소상공인에게도 맞춤 성장 사다리를 마련해줘야 스스로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에서도 공감하는 분위기이다. 이번 추경에서도 재기 및 자생력 강화 지원에 2000억원이 투입된다. 

그런데도 여전히 소상공인들은 의문을 제기한다. 소상공인에 대한 체질개선을 위해 내년에도 충분한 정책이 마련될지 무조건 신뢰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당장 정부가 소상공인에 대한 재정 지원에 상당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보니 다른 정책에 대해서는 재정 편성에 인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관리재정수지 기준으로 연간 재정적자는 향후 10년간 거의 100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더구나 인구절벽 현상 등으로 국민연금, 기초연금, 건강보험 등에서 누적 재정부담이 급속도로 증가한다는 예측도 나오는 등 소상공인에 대한 재정 투입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

당장 내년부터가 문제다. 추경 편성 이후 이미 정부 부처는 내년도 예산 설계에 나서는 분위기다. 

소상공인 현금 지원이 쏟아진 상황에서 중기부의 소상공인 정책 마련을 위한 재정 편성에도 난항이 예고된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국무위원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05.26 photo@newspim.com

결국 부족한 재정 투입 속에서 실질적인 소상공인 성장 사다리 정책 추진을 두고 이영 중기부 장관이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 장관 역시 현금성 지원 이외로 소상공인이 벤처·스타트업처럼 변화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평소 강조한 바 있다.

중기부 한 관계자는 "새로운 정책을 위한 재정 확보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부족한 재정 현실 속에서 규제 완화를 비롯해 상생협력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소상공인이 성장할 수 있는 정책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