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탈원전 백지화' 이끌 한수원 사장 누구…김준동·최태현·정동희 3파전

기사입력 : 2022년06월02일 11:31

최종수정 : 2022년06월02일 11:32

이명박·박근혜 정부서 에너지정책 주도
한수원 역할 확대…관료 출신 가능성↑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신임 사장 선임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탈원전 백지화를 통한 원전 최강국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에서 한수원을 이끌 수장이 누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기 사장 자리에는 김준동 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최태현 김앤장 고문(전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전 국가기술표준원장) 등 산업부 출신 인사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들 세명 모두 산업부 안팎에서는 '에너지통'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9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화학-금융기관 공동 '2차전지산업 육성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12.09 mironj19@newspim.com

2일 산업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부는 지난달 27일 한수원에 사장 선임 절차 개시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한수원은 오는 3일 이사회를 열고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통상 임추위 구성에서 신임 사장 선임까지 2~3개월이 걸리는 만큼 오는 8월경 신임 사장이 결정될 전망이다.

원전 최강국 건설을 내세우고 있는 윤석열 정부에서 신임 한수원 사장은 동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원전 수출 확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원전 계속운전, 원전 이용률 상향 등의 정책 과제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

이에 한수원 신임 사장에는 산업부 관료 출신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모습이다.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처와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관료 출신이 적합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김준동 전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최태현 김앤장 고문,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 등이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시절 에너지정책을 이끌었던 인물들이다.

최태현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정책관은 25일 정부과천청사 기자실에서 소재·부품 '세계 4강' 달성을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인 '제3차 소재부품발전 기본계획(2013~2016)'수립 배경 및 주요 내용을 출입기자단에게 브리핑 하였다. [사진=산업부] 2013.11.25 fedor01@newspim.com

경북 의성 출신인 김 전 실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박근혜 정부에서 에너지자원실장을 지낸 바 있다.

최 고문은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이명박 정부 시절 지식경제부 원자력산업과장과 원전산업정책관을 지내고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원비서관 등을 맡았다.

정 이사장은 녹색성장위원회 에너지정책국장을 거쳐 국무조정실 산업통상미래정책관,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관을 역임했다.

한편 한수원 내부 인사들의 신임 사장 선임에 대한 얘기도 나오는 모습이다. 하지만 지난 2012년 이후 10년 간 내부 출신 사장을 배출하지 못했던 만큼 가능성이 크지 않다. 언급되는 인물로는 김범년 발전부문 부사장, 이승철 전무, 조병옥 품질본부장 등이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신임 사장직 공모는 통상 선임 2개월 전에 임원추천위원회를 개최해 공모 절차를 밟는 게 일반적"이라며 "3일 이사회를 열고 임추위를 구성해 공모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동희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12 leehs@newspim.com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