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경기도지사 승부가 초박빙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SBS는 개표가 시작되면서부터 한번도 뺏기지 않고 2049 시청률 1위를 지켜내 타사를 압도했다. 선거 결과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긴장감이 더해지던 순간 SBS 국민의 선택 4부는 2049 시청률 2.7%로 KBS 2.0%, MBC 1.3%를 크게 앞섰다.
지난 1일 SBS 출구조사가 발표된 오후 7시 30분 정각 유튜브를 통한 시청에서 SBS에는 5.9만 명이 몰렸다. 2만 명대 초반에 머문 KBS와 MBC에 2배 이상 크게 앞서는 수치다.
[사진=SBS] |
먼저, SBS 선거 방송의 시그니처인 바이폰에서는 서울 시장 두 후보는 서울의 야경을 투어하는 테마로, 경기지사 두 후보는 놀이동산 투어를 하는 테마로 꾸며졌다. 다양한 장소에 맞춰 두 후보가 술잔도 기울이고, 서울 야경을 관람하고, 각종 놀이 기구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기자기한 모습을 연출했다.
또 국민의 힘은 토마토로, 더불어민주당은 파란 나라를 테마로 묶어 빨강과 파랑으로 색깔을 넣어 연출하기도 했다. 이 밖에 고깔모자 뒤집기, 병에 동전 넣기, 병과 동전 뒤집기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기는 후보들의 모습을 연출한 바이폰은 선거의 긴장감을 유쾌함으로 승화시켰다.
선거 분석 시스템도 발전을 거듭했다. 불과 1% 정도의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이미 SBS의 예측 분석 시스템 'AI유확당'(유력/확실/당선)은 일부 후보자들의 당선 가능성을 예측하기 시작했고, 이는 완벽에 가까운 적중률을 보였다. 지난 대선 때 첫 선을 보였던 '메타S' 역시 다각도로 여론 지수를 분석해 정확한 여론의 흐름을 보여줬다.
스튜디오에 마련된 토크 코너인 '지선 라운지' 역시 뜨거웠다. 1부에 초대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고민정 의원과 국민의 힘 허은아 의원은 상대당에 대한 강렬한 네거티브전을 토해냈다.
개표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서 시작된 2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전 의원과 국민의 힘 하태경 의원이 나와 민주당의 패착에 대한 쓰디쓴 반성과 조언을 쏟아내며 호응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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