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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지선 패배 가장 큰 원인은 이재명·송영길 한 달 만의 출마"

기사입력 : 2022년06월03일 08:46

최종수정 : 2022년06월03일 08:46

"대통령 윤석열인데 대선 시즌 2, 유리할리 있나"
이재명 전대 출마도 반대 "민주당 더 큰 심판 받는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6·1 지방선거 대패 이후 민주당이 책임론 내홍에 휩싸인 가운데 김종민 의원은 선거 패배의 이유에 대해 대선 패배 한 달 만에 패배에 책임이 있는 이재명 의원·송영길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번 지방선거가 우리 민주당으로서는 정말 참사가 됐는데 가장 큰 원인이 이재명, 송영길 두 분이 한 달 만에 출마한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공격했다.

김 의원은 "반성 없는 민주당에 대해 국민들이 심판한 것"이라며 "대선에서 진 패장 후보가 한 달도 채 안돼 다른 선거에 나가 '난 잘못 안한 것 같다', 그리고 그때 선거를 이끌었던 사퇴한 당 대표가 다시 선거에 나가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김 의원은 "대선 때 윤석열-이재명이 붙을 때는 반반이지만 이미 승부가 났고 대통령이 윤석열"이라며 "그렇다면 이재명이 나와서 대선 시즌2가 되는 것이 민주당 후보들에게 유리할 수가 없다. 우리 후보들이 공약이나 인물론으로 돌파를 해보려고 애를 썼는데 선거가 대선 시즌2가 되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그는 이재명 의원의 인천 계양을 출마 과정에 대해서도 "민주주의 과정이 왜곡됐다"고 힐난했다. 그는 "제가 전날까지도 이재명 후보의 출마에 대해 가까운 분들에게 물어보면 다 아니라고 한다"라며 "비대위에서 회의를 했다면 이런 결정이 날 수가 없다. 그런데 전략공천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때 대부분의 의원들이 반대했기 때문에 비대위 회의를 했다면 부결되거나 막았다고 보는데 전략공천 발표를 해버렸다"라며 "이후에 출마 안된다고 목소리를 내서 민주당의 내분이 되면 출마 후보들한테는 정말 재앙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재명 의원의 차기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나가기 싫었는데 억지로 당을 위해 해달라고 결정했다면 그 결정한 분들이 책임지면 된다"라며 "그런데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후보가 밀어붙였다면 본인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에서 졌으면 적어도 몇 달 자숙하고 성찰하면서 선거 의미를 존중해야 한다.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에서 졌다"며 "그런데 그것을 주도했던 두 분이 또 당의 전면에 나서면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더 큰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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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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