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지도부 회동, "어려움 헤쳐가는데 여야 따로 없어"
시도지사 간담회 "취임후 상황보고 만나는게 의미"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지금 우리는 경제위기를 비롯한 태풍의 권역에 들어가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출근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로비에서 '지방선거 결과를 어떻게 보는지'를 묻는 기자 질문에 "정당의 정치적 승리를 입에 담을 상황이 아니다"라고 거듭 말하며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 선수에게 체육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수여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06.03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여러분 지금 마당에 창문이 흔들리고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것을 못느끼나"라고 반문하며 현 상황의 엄중함을 강조했다.
이어 '야당의 새 지도부가 구성되면 만날 계획이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는 "뭐 어려움을 헤쳐나가는데 여야가 따로 있겠나"라며 적극적 추진 의사를 내비쳤다.
이밖에 새로 선출된 시도지사와의 간담회를 갖는 사안에 대해서는 "이번에 당선되신 분들이 취임하고 각자 맡을 시도 현안이나 재정상황을 점검한 뒤에 만나는게 의미가 있지 않겠나 싶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이 서둘러 신임 광역단체장들을 만나기 보다 이들이 충분히 해당 지방정부 사정을 파악하고 필요한 현안이나 민원, 여론 등을 들여다 본 뒤 만나서 깊이있는 대화를 나누고 중앙정부와의 협치 계획 수립 등에 참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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