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심리 외 어른 고민 상담과 마음 치유를 위한 도서들도 재조명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한동안 지상파 방송을 휩쓸었던 먹방, 집방이 주춤한 사이 최근에는 각종 고민 상담 포맷의 방송이 유행하면서 서점가에도 멘토링 관련 서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상담 방송 트렌드를 선도하는 인물은 '국민 육아 멘토'라는 수식어를 얻고 있는 오은영 박사가 있고, 연예인들이 일반인들의 고민 삼당, 연예 상담 등 고충을 들어주고 멘토링을 해주는 예능 방송들도 다양하다.
인터넷서점 인터파크에 따르면 현재 판매되고 있는 오은영 박사의 저서는 총 13종으로 올해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판매량이 지난 해 동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생활 도서 MD 송현주 매니저는 "오은영 박사의 저서들은 육아를 하는 부모라면 아이를 키우면서 수시로 참고할 만한 내용이 많은 데다 왕성한 방송 활동을 통해 쌓인 인기와 신뢰도가 누적돼 반짝 떴다 사라지는 책이 아닌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오은영 박사의 서적들 [사진=인터파크] 2022.06.03 digibobos@newspim.com |
절판된 책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오은영 박사의 저서는 2020년 10월에 출간된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로 집계되었다. 이 책은 현실 육아에서 부모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현실 밀착형 말'을 통해 아이를 진정시키거나 이해하는데 즉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뾰족해진 아이의 행동과 마음 그 뒤의 숨은 의미를 살필 수 있게 해 준다. 이 책은 20년과 21년 2년 연속으로 인터파크 가정과 생활 분야 연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에 나온 『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도 출간 이후 즉시 가정과 생활 분야 상위권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 책은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들이 가장 답답해하는 주제 58가지를 뽑아 그 소통에 대해서 친절히 알려준다. 아침 기상, 학원, 부모 말투, 부부 싸움, 스마트폰, 게임시간까지 아이의 어려움을 어떻게 알아보고 어떻게 다뤄줘야 하는지 대화법까지 상세히 담아 부모들의 답답한 마음을 뚫어준다.
한편, 상담 방송 열풍에 힘입어 오은영 박사의 육아를 위한 심리 상담 이외에도 다양한 인간관계, 어른들의 고민 상담과 마음 치유를 위한 정신과 전문의들의 멘토링 도서들도 재조명 받고 있다.
대표 서적들로 정혜신 저자의 『당신이 옳다』, 유튜브로도 유명한 정우열 저자의 『힘들어도 사람한테 너무 기대지 마세요』, 양창순 저자의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서천석 저자의 『세 살, 이제 막 시작하는 육아』 등을 꼽을 수 있다. 저자들은 모두 정신과 전문의라는 공통점이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정신과 전문의 저자들의 주요 도서 표지 [사진=인터파크] 2022.06.03 digibobos@newspim.com |
인터파크 도서사업팀 송현주 매니저는 "오은영 박사는 최근 몇 년 동안 주요 방송사의 고정 출연만 여섯 개 정도 맡았을 만큼 그 활약으로 인해 심리 상담이라는 분야의 문턱을 낮췄다. 또한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의사라는 직종에 종사하면서도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얻는 존재."라며 "방송 내용의 심화편이라 할 수 있는 책을 통해 공감을 얻고 현실 육아에도 변화를 경험한 독자들이 누적되면서 '최고의 육아 전문가 오은영'이라는 하나의 브랜드화가 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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