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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끝나자 침묵 깬 박완주 "이제 진실 밝히겠다"

기사입력 : 2022년06월06일 15:44

최종수정 : 2022년06월06일 15:44

朴, 6일 페이스북 통해 혐의 부인
"아닌 것은 아니다…진실 밝힐 것"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성비위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의원이 6일 혐의를 부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어떤 고통과 희생이 있더라도 아닌 것은 아니다. 긴 시간이 필요하고 그 과정이 매우 고통스러울지라도 이제 주장이 아닌 객관적 증거와 정황 증거로 거짓과 허위로부터 진실을 반드시 밝힐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완주 무소속 의원. 2022.01.06 leehs@newspim.com

앞서 박 의원은 지난달 16일 보좌진 성비위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됐다. 박 의원은 당시 이렇다 할 입장 표명을 내지 않았으나 지방선거가 끝나자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대선을 일주일 앞둔 3월 초, 당사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해 12월 초 성추행이 있었다는 주장을 처음 전해 들었다"며 "20여 년 정치 여정을 함께 해 온 동지였기에 무척 당혹스럽고 충격이었다. 수백 번 되짚어보며 왜 이러는지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웠다"고 적었다.

그는 "저는 제 인생의 절반을 몸담았던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당했다"며 "정치 인생 뿐만 아니라 올바르게 살아오고자 노력한 인생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참담한 일이었다"고 했다.

성비위 파문이 터진 직후에도 침묵을 지킨 데 대해선 "참을 수 없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싶었고 수많은 증거로 당장 진실을 밝히고 싶었으나 지방 선거를 앞둔 시점, 성비위 진실 공방으로 더 이상의 악영향을 주어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그는 "사실조사도 명확히 이루어지지 않고 이미 피해 주장이 기정사실화된 현실 상황에서 부정이나 그 어떤 최소한의 반박도 2차 가해 논란으로 이어졌다"며 "제게 남겨진 선택은 수사기관과 재판과정에서 적극 반론하고 증명하는 길 뿐이었다. 이제 사실이 아닌 것은 아닌 것으로, 진실은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곳에서 밝혀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에 신고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그리고 국회 윤리위에 제출된 징계안에 기재된 '강제 추행 과 성희롱' 그리고 '1월 병가요청 묵살과 부당 면직' 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범죄 사실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며 사법당국은 물론 언론과 국민께도 법의 테두리 내에서 모든 진실을 소상히 밝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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